[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AKB48 와타나베 마유의 졸업 콘서트 "와타나베 마유 졸업 콘서트~모두 꿈을 이루세요~"가 31일 와타나베의 현지인 사이타마 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 중, 동기인 카시와기 유키가, 와타나베에게 졸업 메시지를 보냈다. 

앙코르 후, 카시와기는 "졸업 축하! 저는 전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편지를 적어 왔습니다"라면서 와타나베에게 보내는 편지를 꺼내 들었다.

[카시와기 유키 편지 전문]

드디어 이 날이 왔습니다. 와타나베가 AKB를 졸업한다고 고백했던 그날부터 오늘까지 가능하면 이 날이 오지 않기를 수없이 바랬습니다.

하지만 오늘 너는 사상 최고로 빛났습니다.

오늘은 너에게도, 팬 여러분에게도, 멤버들에게도 나에게도 소중한 날이어서 우리가 만난지 11년 만에 처음 너에게 편지를 씁니다.

지난 11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신기하고 매우 귀여운 아이, 그런 인상이었습니다.

잠시 후 둘이 함께 있는 시간이 늘고, 분장실도 옆이었고 이동도 이웃, 휴식 시간도 이웃, 항상 내 옆에는 네가 있었습니다.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고 때로는 누구보다 웃기고 힘을 주었습니다. 

그런 도중 우리가 헤어져여만 하는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도쿄 돔에서 발표된 2차 개각 때였습니다.

우리가 함께 팀B를 끌고 가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각자의 소속팀이 바뀌고, 무대를 내려올 때면 사람들 앞에서는 거의 울지 않던 우리가 남의 눈도 꺼리지 않고, 껴안으며 함께 엉엉 울었습니다.

처음 네가 없는 팀에서 활동하고, 너의 존재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흔들지 않는 자세, 일에 진지한 마음가짐,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좀처럼 말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누구보다 참아가며 자신의 뜻을 관철해 나가면서 많은 것과 싸우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네가 AKB48에서 열심히 해준 것들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제 졸업하면 오직 너 자신만을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나는 언제나 마유의 동기이기도, 친한 친구이기도 또 엄마도 되니까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되는 사람은 너 너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외로운 기분이 된 것은 처음입니다.

나에게도 AKB에게도 너의 존재는 너무 크고, 네가 없는 AKB도 네가 옆에 없는 앞으로의 나 자신도 아직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로서 섭섭하다고 말하는 것은 마지작입니다. 

남은 2개월, 아직 함께 추억을 만들 시간이 있습니다. 하찮은 일로 많이 많이 웃었죠. 마유, 졸업 축하합니다.

- 너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카시와기 유키가 -

와타나베는 제3기 멤버로서 2007년부터 활동을 개시 제1회 총선부터 9년 연속 카미 7에 입상한 유일한 멤버이다.

올해 6월 17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제9회 AKB48 선발 위원 선거"에서 연내 졸업을 발표. 10월 28일에 나고야 나고야 돔에서 마지막 전국 악수회에 참가했다. AKB48 극장 졸업 공연은 12월.

11월 22일에는 AKB48로 참여하는 마지막 싱글 『 11월의 발찌 』가 나온다

[Photo(C)AKS (C)Toshiki Aoy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