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그대, 가고 없어도’ 2부가 방송된다.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알록달록 피어난 코스모스 꽃길을 따라 들어가면 푸른 정원에서 뛰노는 강아지들이 반겨주는 그림 같은 집이 있다.

아기자기한 텃밭과 꽃들이 만발한 전원 주택에서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음직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박민화(67), 박미화(65), 박미희(58) 세 자매.

주변에선 어린 시절을 공유한 세 자매가 한 공간에 사는 일. 함께 일 하고, 음식을 나누고, 웃고 떠들며 여생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꿈꾸던 노후라며 부러워하곤 한다.

사진 제공 : KBS

30대부터 대장게실염을 앓으며 장이 좋지 않았던 미희씨가 건강을 위해 관심을 갖게 됐던 쌀누룩을 지난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업화 하게 되면서 세자매는 함께 일하는 사업 파트너가 됐다.

가정주부로 평생을 보냈던 미화씨와 언니들. 인생을 정리해 나갈 나이에 새롭게 시작한 낯선 일이지만 세 자매는 각자 나름대로의 역할을 갖고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지금의 나이에도 ‘쓸모 있는 사람’ 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기에 힘들어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감사하게만 느껴진다.

KBS 1TV ‘인간극장-그대, 가고 없어도’ 2부는 31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