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EBS 금요극장에서는 영화 ‘다우트’ (원제: Doubt)를 방영한다.

영화 ‘다우트’는 존 패트릭 셰인리 자신이 희곡을 써서 무대에 올린 연극을 바탕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그의 연극은 2004년 가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브로드웨이에 이르기까지 비평가들과 관객의 쏟아지는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연극 '다우트'는 2005년 월터 커 극장에서 첫 문을 열었고, 총 25회의 시사회와 총 525회의 공연을 했다.

이어 전국 순회공연과 여러 국가에서 제작되기에 이른다. 연극의 성공을 이뤄낸 존 패트릭 셰인리는 '다우트'가 더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영화화를 결심했다. 존 패트릭 셰인리는 이미 영화 '문스트럭'의 각본가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 '다우트' 포스터

'다우트'는 별다른 음악이나 효과음 없이도 팽팽하게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펼쳐진다.

메릴 스트립과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벌이는 연기 대결은 이 영화의 백미다. 주연 배우 둘뿐 아니라, 도널드 밀러의 어머니로 등장하는 비올라 데이비스와, 어린 제임스 수녀 역할로 등장해 내면의 갈등과 불안을 잘 표현한 에이미 아담스 등 조연들의 연기도 빛이 난다.

결국 메릴 스트립,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에이미 애덤스, 비올라 데이비스 4명의 주연 배우 모두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EBS 영화 ‘다우트’는 27일 밤 12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