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방송 교양
"日 김태희 퇴출 시위는 한국화 시대 도래를 의미"

한국드라마와 한국가요가 중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1990년대 말부터 소위 ‘한류’에 대한 논쟁은 지속되어 왔다. 한류(韓流)의 태동은 많은 한국민에게 자부심을 준 동시에 혹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가라는 걱정거리를 가져다 주었다.

이후 수많은 한류에 대한 거품논쟁이 현재까지도 진행형이다. 하지만 한류는 지역과 영역과 연령층이 더욱 더 확대되고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만년동안 한반도가 지금까지 다른 나라에 영향을 끼친 정도보다 최근의 15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갑자기 세계 대중문화의 선두에 서게 된 이유는 무었일까? 1990년 말까지 미국을 제외한 거의 모는 국가들은 한나라의 문화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유일하게 할리우드로 대변되는 미국문화만이 전세계적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다.

이러한 폐쇄적인 상황이 급변하게 된 과학기술적인 배경은 바로 위성방송과 케이블 방송의 시작이었다. 지상파방송에서 다채널방송으로 바뀌게 된 각국은 자국과 미국의 영화와 드라마만으론 방송시간을 채울 수 없었고 그래서 저렴한 다른 국가들의 영화, 드라마를 수입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서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여타 국가들의 드라마는 왜 인기를 얻지 못한 것일까? 그것은 한국드라마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재미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요인으로는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비배타성을 들 수 있다. 다른 나라 특히 미국문화를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쉽게 소화시켜 더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반면에 주요 문화권인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대중문화들은 ‘그들만의’ 색깔을 진하게 담고 있어 다른 국가에서 인기를 얻는데 어려움을 걲는 것이다. 즉 한국대중문화는 전세계인이 적응되고 중독되어 있는 미국적인 문화의 틀에 우리 것을 담아낸 것이다. 이것을 나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고 부른다.

아시아와 중동, 남미권으로 퍼져나간 한국대중문화가 드디어 미국을 포함한 서구권에 퍼지게 된 또 하나의 과학기술적인 측면은 ‘유튜브’이다.

유튜브는 전세계가 즐겨보고 유튜브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전지구인의 팬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유튜브의 수많은 동영상 중 인기를 끄는 것은 당연히 재미있는 동영상이다. 유튜브에서 한국대중문화가 인기를 얻은 것은 바로 ‘재미’에 있다. 여기에 한류는 드디어 헐리우드를 넘어설 수 있는 위대한 시대를 맞은 것이다.

서구권에서의 한국문화에 대한 인기는 이제 한류(韓流)가 아니라 한국화(Koreanization)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전세계인들이 정보화 세계화(미국화) 시대에 익숙해져 있다면 이제는 정보화, 미국화, 한국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봐야한다. 국력의 지표로 삼는 군사, 외교, 경제, 문화 등의 분야 중 대한민국은 아직도 초강대국이라고 할 만한 분야가 없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문화에서 초강대국의 지위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

최근에 일본 김태희 퇴출시위, 중국,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는 혐한류 혹은 반한류 현상들은 한류가 이제는 문화제국주의로까지 발전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즉 반한류 바람이 부는 국가들은 한국대중문화가 문화침탈로써 자국문화를 위협한다고 걱정하는 것이다. 미국문화가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동시에 반미운동이 거세게 이는 것처럼 한국화(Koreanization) 시대에 이은 반한운동은 이제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다.

이런 한국화(Koreanization) 시대의 도래는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한번도 누려보지 못한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다. 유일한 초강대국 미국이 누리고 있는 지금까지의 번영은 군사적, 경제적인 하드웨어와 헐리우드의 힘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즉 미국대중문화에서 노출되는 맥도날드, 스타벅스, 자동차, 패션 등 거의 모든 상품들이 전세계적인 유행이 되듯이 한국대중문화에 결합된 한국상품들은 전지구적 소비자로 만들어낼 것은 자명한 일이다.

지금 한국은 수출에서 사상최대의 실적을 내고 있다. 이것은 한국화 시대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 미국화 시대를 넘어서는 한국화 시대는 수출, 관광 등 개별단위의 분야가 아니라 100년이 넘는 전반적인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다.

박은철 기자  webmaster@liveen.co.kr

<저작권자 © JAPAN Culture Media 라이브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은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