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사랑한다는 걸 잊지마’ 4부가 방송된다.

결혼 후, 서울에서 태찬-태희 남매를 키우던 부부. 어느 새벽, 둘째 태희가 급성 천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공기 좋은 곳에서 생활하면 건강이 좋아질 것이라는 의사의 말에 귀농을 결심한 부부. 맑은 공기 속에서 아이도 건강을 되찾았고, 낫질도 못 했던 부부는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아로니아밭을 가꾸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골 생활에 익숙해졌을 무렵, 집으로 보물 같은 녀석들이 왔다.

사정상 아이를 키울 수 없던 가빈이의 친아버지가 다섯 살이던 가빈이를 부탁한 것. 이후 위탁기관을 통해 알게 된 세 살, 태호까지 맡았고, 부부는 오랜 꿈을 실현하게 되었다.

사진 제공 : KBS

하지만 가족이 되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마음의 문을 닫은 가빈이는 감정을 드러내질 않았고, 태호는 혼자서 밥 먹는 것조차 어려워했다. 한순간 막내 자리를 뺏긴 태희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그 시간 동안 그저 네 아이를 사랑해주기로 한 부부. 그 사랑 속에서 아이들은 안정을 되찾았고, 길에서 누군가 물어도 ‘모두 우리 가족이에요’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중요한 시기에 주 양육자가 몇 번이나 바뀐 가빈이와 태호. 한 뼘씩 자랄 때마다 마음에 숨어있던 상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픔조차 나누고 위로해주는 것이 가족이 아니던가. 가빈이의 상처 치유를 위해, 가족들은 매일 밤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는데. 거실에 둘러앉은 식구들.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까?

‘인간극장-사랑한다는 걸 잊지마’ 4부 줄거리

시골 생활 6년 차. 밭에 아로니아는 까맣게 영글어 가는데, 아이 키우랴 수확하랴 양근 씨와 성옥 씨는 애가 탄다. 어렵게 인부를 불러 밭으로 향하는 부부. 그 시간 살림꾼 태찬이와 태희는 알뜰살뜰하게 집안일을 하고, 동생들을 챙긴다.

며칠 뒤, 둘째 태희의 생일이 찾아오고, 가족들의 진심 어린 편지와 기도에 태희가 눈물을 쏟는다.

KBS 1TV ‘인간극장-사랑한다는 걸 잊지마’ 4부는 21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