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서울 미래유산 투어’ 보드게임판 주사위 대전이 막바지에 치달아 가는 가운데 ‘추억의 LTE’팀과 ‘新 3G’팀이 엎치락뒤치락 웃음대결을 선보였다. 특히, 김종민이 주한 영국 대사에게 자신을 "엔조이 스튜핏(신나는 바보)"라고 소개하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17.9%를 기록하며 빅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는 ‘서울 미래유산 투어’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멤버들의 두려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역대급 벌칙 ‘춘천 산악 마라톤’을 피하기 위해 ‘추억의 LTE’팀과 ‘新 3G’팀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주사위 대전을 펼쳐 ‘서울 미래유산 투어’의 최종 결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청률 역시 막강한 동시간 1위로 주말 예능 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박 2일'의 코너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5.4%를 기록하며 동시간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김종민이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에게 "엔조이 스튜핏"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장면과 윤동구가 스커트를 자랑하며 영어를 이어가는 장면은 수도권 기준 17.9%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방송 캡처

‘1박 2일’ 멤버들은 지난주에 이어 치열한 ‘서울 미래유산 투어’ 보드게임판 주사위 대전을 펼쳤다. 주사위를 굴렸으나 무인도에 갇힌 ‘新 3G’팀은 간식을 사러 간 윤시윤이 시간을 지체하는 가하면 무인도에 수시로 떨어져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그러나 해맑은 멤버들은 윤시윤의 아이스크림에 짜증이 눈 녹듯이 녹는가 하면 승부사 김준호의 주사위 매직에 매번 폭소를 유발하며 고비를 넘어갔다.

반면 딱지를 3개 얻을 수 있는 ‘석호정’에 도착한 ‘추억의 LTE’팀은 30m 과녁에 10번 중 1번을 맞춰야 하는 ‘국궁 쏘기’에 도전했다. 차태현은 신중하게 활시위를 당겼으나 화살이 김준호 얼굴 과녁의 주변으로만 떨어져 자신만만한 모습과 대비 돼 웃음을 주었다.

다음 차례로 정준영이 “간다, 명사수”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으나 화살로 제대로 끼우지 못하는 모습과 팔을 부들부들 떠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반전은 곧 일어났다. 바로 준영이 두 번째 도전에서 화살을 과녁에 맞춘 것. 준영은 천재 궁사로 등극함과 동시에 ‘얍쓰 전담폭격기’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어 준영과 준호의 맞대결을 기대케 했다.

이어 ‘新 3G’팀은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서울 풍물시장’으로 향했다. 준호-종민-동구는 15분 안에 사진 속 GD의 패션과 똑같이 옷을 입는 미션을 수행했다. ‘쇼핑왕’ 준호는 상인들에게 질문을 하면서 가격도 깎는 등 순조롭게 물품 구입을 진행한 반면, ‘삑구’ 동구는 한여름에 비니 모자를 찾기 위해 시장 이곳 저곳을 헤매는 등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동구의 변신 모습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종민은 ‘진짜 똑같다! 완전 동드래곤이다!”라며 지드래곤과의 싱크로율에 감탄했다.

서울 옷의 역사가 담긴 창신동 봉제거리로 이동한 ‘추억의 LTE’팀은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을 힘들어 하다가도 의미 깊은 지역 소개에 뭉클해 했다. 이어 셔츠를 에코백으로 만드는 미션을 받은 ‘추억의 LTE’팀은 태현이 재봉틀 앞에 앉아 생애 첫 재봉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마치 새로운 재능을 찾은 듯 기쁨을 누렸다.

한편, ‘新 3G’팀은 주한 영국대사관의 찰스 헤이 영국대사를 만나 미션을 수행했다. 영국대사에게서 ‘Lovely’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것. 김종민은 자신을 ‘엔조이 스튜핏’, 준호는 ‘스티브 얍스’, 윤시윤은 ‘이스트 나인’으로 소개하며 첫 인사부터 빅웃음을 선사했다. 미션을 위해 치마를 입은 윤시윤은 대사에게 ‘Lovely’를 얻기 위해 온갖 손짓 발짓을 이어갔고, 이어 멤버들은 ‘동구의 치마’, ‘한국’, ‘녹차’를 이야기하던 끝에 탁자 위 꽃으로 ‘Lovely’라는 단어를 들어 환호했다.

이어진 자리에서 차가 나오자 김종민은 “이거 홍차인가? 홍티?”라고 이야기하거나 영어를 어떻게 공부했냐는 질문에 “아이 스터디 잉글리시 셀프 서비스”라고 답하는 등 ‘신난 바보’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줘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종민은 ‘밥 내기’를 ‘밥 갬블’이라고 말했지만 대사가 종민의 이야기를 알아듣는 놀라운 상황이 연출되면서 찰스 헤이 영국대사와 멤버들의 원활한 대화가 이어져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김준호는 “코리아 잉글랜드 컬처 트랜스포머”(한국과 영국의 문화교류)라고 말하고 종민은 “잉글랜드 코리아 관계 릴레이 쭈욱 쭈욱~”이라고 말하며 영어 대화의 화룡점정을 찍어 웃음을 폭발시켰다.

그런가 하면 서울 시내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은 '1박2일' 서울 미래유산 투어에서 적재적소 하드캐리하며 역시 1박2일의 재미는 시민과 함께 했을 때 포텐이 터진다는 것을 입증했다.

무인도 탈출 미션을 위해 ‘참참참’에 참여한 춘천 초등학교 어린이는 마지막에 짓궂은 장난으로 멤버들을 다시 무인도에 갇히게 해 웃음을 주는가 하면, 서울풍물시장에서 만난 청년은 눈동자로 미리 손방향을 알려줘 멤버들을 기사회생 시켜주고, 풍물시장에서 심사를 맡은 구제 패션업계 20년 경력의 '브루스 리'는 동구의 GD 패션을 심사하면서 코믹한 말투와 지나친 꼼꼼함으로 멤버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등 '1박2일' 멤버들을 능가하는 시민들이 함께 해 더욱 웃음을 배가 시켰다.

이처럼 시민들과 함께한 '추억의 LTE'팀과 ‘新 3G’팀은 엎치락뒤치락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서울 미래유산 투어' 주사위 대전을 펼치며 다음주 최종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