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안개가 걷히면’ 2부가 방송된다.

녹동 신항에서 뱃길로 1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충도.

이곳에는 다시마 농사를 짓는 여선장 김가영(50) 씨가 살고 있다. 다시마 농사의 끝물인 8월에도 매일같이 충도 앞바다로 출근하는 가영 씨. 장정의 몸으로도 하기 힘든 다시마 작업을 해 온지 벌써 7년째이다.

바다 속에서 실하게 자란 다시마의 무게는 약 30kg. 한배 가득 건져 올려 뻘을 닦고 그날 즉시 해풍과 햇살에 말려야 한다.

사진 제공 : KBS

고되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이지만, 남들의 도움을 받기 보다는 매사 스스로 해결 해 나간다.

바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가영 씨는 배 정비부터 낡은 집안 수리까지 혼자서 척척 해낸다. 밤이 되면 녹초가 된 몸으로 가부좌를 틀며 외친다.

“다시마, 다시는 하지마!”

KBS 1TV ‘인간극장-안개가 걷히면’ 2부는 22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