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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70’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더 많은 군사정권의 시대 피 끓는 청춘들의 열기

2일 EBS에서는 조승우 신민아 주연의 영화 ‘고고70’을 재방송하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70년대는 할 수 있는 것보다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더 많은, 숨막힐 듯한 군사정권의 시대로 기억된다. 하지만 이때에도 분명, 피 끓는 청춘들이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고고70'은 가장 어두웠던 그 시대를 산 젊음들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자신을 표현하고 발산하고 싶은 욕구를 통행금지와 장발단속, 각종 문화적 억압으로 금지 당했을 그들. 그들에게도 시대와 이념, 이 모든 것을 잊고 자신들을 미치게 할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준 것이 바로 ‘고고’이다.

사진 제공 : EBS

야간 통행금지의 밤을 가로지르며, 고고클럽이라 불리는 공간에서 요란한 패션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음악에 맞춰 격렬하게 몸을 흔드는 젊은이들에게 ‘고고’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다. 고고댄스를 출 수 있는지의 여부가 기성세대와 신세대를 가르는 지표가 되었을 정도로 ‘고고’는 당시 젊은이들의 문화를 모조리 바꾸어 놓은 것이다.

'고고70'에서 펼쳐지는 ‘데블스’가 밤을 점령하고 ‘미미’가 유행을 만들어내고 고고족이 밤을 즐기는 모습은 시대와 그 시대에 충격을 전해 준 새로운 문화와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그 시대를 살아간 젊음의 순수한 열정이 암흑의 70년대 밤을 어떻게 광란의 열기로 채웠는지 생생하게 보여 줄 '고고70'은 2008년 10월, 그 젊음의 에너지를 부활시킨다

그리고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작품들에 출연, 남다른 몰입과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조승우. 그는 스크린뿐 아니라 뮤지컬 무대에서도 그의 진가는 빛을 발해 ‘맨 오브 라만차’ ‘지킬 앤 하이드’ ‘헤드윅’ 등 여러 작품을 통해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전석, 전회 매진의 기록과 함께 수많은 골수팬들을 양산하며 뮤지컬의 전설을 만들어 왔다. '고고70'에서 그의 비범한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박은철 기자  park0412@liv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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