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청학헌의 부자유친’ 2부가 방송된다.

강원도 강릉의 학동에는 강릉 최씨 수헌공파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고택, ‘청학헌’이 있다.

이 집에 살고 잇는 99세 아버지 최복규씨와 아들 최기종(59) 씨. 5년 전까지만 해도 기종씨는 서울 모처의 어엿한 레스토랑 사장님이었지만 20년 전 사별하고, 홀로 강릉에 남아 청학헌을 지키고 있는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 아내와 1남 1녀를 경기도 일산 집에 남겨둔 채 혼자 고향으로 돌아왔다.

사진 제공 : KBS

평생을 장남에게 밀려 아버지 마음엔 2순위일 수밖에 없었던 둘째 아들 기종씨지만 요양원으로 갈 바에는 나고 자란 강릉 청학헌에서 죽겠다는 아버지의 마지막 꿈을 지키기 위해 나선 것이다.

아버지를 모시며 사는 기종씨의 지금 소원은 오직 아버지가 하루라도 더 본인이 해드린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것. 맛있는 음식을 해 드리기 위해 평생 관심도, 상관도 없을 것 같았던 농사도 직접 짓기 시작했다.

‘인간극장-청학헌의 부자유친’ 2부 줄거리

주말을 맞아 기종 씨의 형님 부부가 청학헌을 찾았다. 그 덕에 기종 씨는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러 일산으로 간다. 주말도 잠시 아버지 걱정에 서둘러 돌아온 기종 씨.

그런데 할아버지가 기운이 더 없으신 모양인지 글로 쓰시지만 도무지 무슨 말씀인지 알 수가 없다.

KBS 1TV ‘인간극장-청학헌의 부자유친’ 2부는 25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