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오늘저녁 자연밥상’에서는 우리 밀 칼국수 집을 소개한다.

대구 수성구에서 경상북도 청도군으로 넘어가는 경계, 외진 길을 따라 한참을 들어가다 보면 오늘의 자연밥상을 만날 수 있다. ‘가창칼국수’는 낡은 듯한 식당 외관에도 불구하고 가게 앞에 걸어놓은 ‘우리 밀’이라는 단어에서 주인장의 자부심이 가득 느껴진다.

23년 전 대구에서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양품점 판매원으로 일하다가 친정어머니와 함께 시작한 칼국수 집. 처음엔 수입 밀을 사용하는 평범한 칼국수 집이었지만 1991년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가창칼국수' 칼국수(방송 캡처)

밖에서 음식을 먹으면 항상 더부룩한 속 때문에 불편해하던 친정어머니를 지켜본 딸 김월자(52) 씨는 나부터 건강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600평 땅에 직접 재배하기 시작한 밀을 손님들에게까지 내놓게 됐다.

부부가 정성껏 농사지은 우리 밀은 방앗간에서 전통방식으로 곱게 빻은 뒤에야 손님상에 오를 칼국수 면으로 탄생 된다. 20분 간 끓여내는 개운한 밀 칼국수와 여름철에만 맛 볼 수 있는 시원한 밀 콩국수를 함께 맛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대구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