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7’이 본격적으로 스펙타클한 전개를 시작했다. 김세정은 퇴학 위기에서 벗어났고, 김정현과 장동윤을 용의자 X로 의심케 하는 쪽지가 발견된 것.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 2회에서는 교무실에서 성적 그래프에 불을 질렀다는 누명을 쓴 라은호(김세정)가 자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범을 수사,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어갔다. 특히 은호의 자퇴가 확실시되던 순간, 용의자 X는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구영구(이재용) 선생님에게 빼앗긴 스케치노트를 찾으러 몰래 교무실에 들어왔다가 반별 성적 그래프를 찢고 있던 검은 후드의 X와 마주친 은호. 다급히 의자로 창문을 박살낸 뒤 도망가는 X를 따라가려 했지만, 유리창에 묻은 피를 보고 멈칫하는 동안 보안요원들과 영구가 교무실에 들어오는 바람에 꼼짝없이 범인으로 몰리게 됐고, 학부모들의 반발에 자퇴 위기에 놓이게 됐다.

방송 캡처

범인을 찾지 못하면 꼼짝없이 자퇴해야 하는 은호는 직접 그린 입술 몽타주와 운동화 모양으로 범인을 찾아다녔다. 한수지(한선화)는 “이 피의 주인공이 범인이 아닐까?”라며 단서를 줬고 검은 후드의 X가 도망치던 중, 옆구리를 다쳤다는 사실을 기억해낸 은호는 학생들의 옆구리를 살펴보며 고군분투했다. 아무에게도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말이다.

끝내 진범을 찾지 못하며 자퇴서를 쓰게 된 은호. 하지만 은호의 징계위원회가 끝난 후, 교장 양도진(김응수)의 설교가 이어지던 강당 안으로 드론 한 대가 날아 들어오며 상황은 급반전됐다. 교장 얼굴에 검은 천을 두른 드론에 용의자 X를 암시하는 듯한 ‘X'자가 크게 그려져 있던 것. 이에 은호는 용의 선상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에 뛸 듯이 기뻐했고, 학생들은 “라은호가 범인이 아닐 줄 알았다”며 옹호했다.

그리고 다음 날, X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드론을 쫓아 옥상까지 달려갔지만, 그 어떤 단서도 알아내지 못한 은호에게 날아든 쪽지 하나. 사물함에 붙어있던 쪽지에는 ‘강당에 송대휘, 현태운은 없었다!’는 문구가 쓰여 있었고, 때마침 은호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오는 태운과 대휘는 본격적인 미스터리의 서막을 올리며 긴장감을 더했다. 옥상에서 은호를 피해 몸을 숨겼던 검은 후드의 X는 과연 누구일까.

용의자 X의 재등장과 용의 선상에 오른 태운과 대휘, 그리고 이를 쫓기 시작한 은호의 이야기로 박진감을 더한 ‘학교 2017’. 오는 24일 밤 10시 제3회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