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할머니는 낚시광’ 2부가 방송된다.

노년의 행복은 젊었을 때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그 크기가 결정된다는 윤정운(77) 할아버지와 김영초(75) 할머니 부부.

정운 할아버지는 가난으로 학업을 잇지 못하고 18살에 소년병으로 입대해 월남전에도 참전했다. 영초 할머니는 태어난 지 몇 달 만에 아버지를 여의고, 고생하는 어머니를 보며 자라야 했다.

가난했지만 서로의 진실함 하나만 보고 결혼한 두 사람. 그런데 정운 할아버지는 한창 일할 때인 30대에 의논 한 마디 없이 직장생활을 그만두었고, 할머니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

사진 제공 : KBS

영초 할머니는 궁리 끝에 남편이 좋아하는 낚시도 하게 해주고 돈도 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낚시용품을 파는 가게를 연 것이다. 영초 할머니는 손님들 이끌고 낚시터로 나가는 남편 대신 억척스럽게 가게를 지키면서 두 아들을 번듯하게 키워냈다.

그 후 남편 따라 낚시를 하면서 인생의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됐으니, 낚시야말로 노부부에겐 더없이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KBS 1TV ‘인간극장-할머니는 낚시광’ 2부는 18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