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민이 마침내 검을 빼들었다.

오는 18일(화)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속 휘종(손창민 분)이 중전박씨(윤세아 분)의 목에 분노의 칼을 들이댄 모습이 포착돼 통쾌한 전개를 예감케 하고 있다.

지난 방송 말미 견우(주원 분)는 과거 폐비한씨(이경화 분)와 추성대군(김민준 분) 사이에 오갔던 연서는 중전박씨의 음모로 조작됐다는 증좌를 휘종에게 전했다. 이어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로 시작됐다’는 말을 통해 벽서 건 등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고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오늘(17일) 방송에서는 강렬한 배신감에 휩싸인 휘종이 중전에게 이와 관련된 진실을 추궁할 예정으로 흥미를 더한다. 공개된 사진 속 그녀를 향해 검을 댄 그의 손에서 꾹꾹 눌러 담은 분노가 읽히고 있는 것.

사진 제공: 래몽래인, 화이브라더스, 신씨네

특히 감찰부에 의해 끌려오는 박씨의 두려움 가득한 표정이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연인인 월명(강신효 분)을 버리고 궁을 택한 그녀는 한씨를 모함하고 그 자리를 꿰찼다. 이후에도 눈엣가시 같은 혜명공주(오연서 분)를 쳐내기 위해 끊임없이 계략을 세워 악랄함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런 두 사람을 휘종을 바라보는 정기준(정웅인 분)과 박순재(김병옥 분)의 불안한 기색을 통해 드디어 악의 세력들이 소탕되지 않을까 짜릿한 결말을 예감케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앞서 청과의 혼담건과 관련해 조사 중인 호판을 자연스레 없애 위기를 벗어났던 것처럼 이번에도 역시 이들의 꿍꿍이는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는 중전박씨와 이를 지켜보는 정기준의 최후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모든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견우와 혜명의 관계는 어떻게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최고의 매력남 ‘견우’ 주원과 엽기 발랄 ‘혜명공주’ 오연서의 매력적인 연애 스토리를 담은 로맨스 사극. 모든 죄인들을 잡아들이는 사이다 전개가 이뤄질 수 있을 지 오늘(17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29, 3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SBS UHD채널에서는 UHD화질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