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싱글와이프'가 28일 두 번째 방송에서 지난 주 첫 회 보다 시청률이 떨어졌다. 부부가 함께 시청하기에는 불편한 시간대 편성의 문제인가?

TNMS가 전국 3200가구, 약 9천명을 대상으로 시청률 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싱글와이프'가 겨냥하는 시청 타깃 30대부터 50대까지 시청자를 기준으로 비교 해 보았을 때 '싱글와이프'는 JTBC '한끼줍쇼'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싱글와이프'는 23시 13분부터 0시 40분까지 방송 되었는데 일탈의 낭만을 꿈꾸는 주부들의 이야기를 전업 주부 시청자들이 이 시간대 일을 하고 지쳐 들어온 남편과 함께 시청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웠는지 모른다. 대신 30대부터 50대 주부들은 이 시간 남편과 함께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는 '한끼줍쇼'를 선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 제공 : SBS

'한끼줍쇼'를 지상파와 동일 기준으로 시청률을 산출(유료매체+비유료매체) 했을 때 이날 30대기준 시청률 순위에서 '싱글와이프'는 21위, '한끼줍쇼'는 14위를 차지해 '한끼줍쇼'가 무려 '싱글와이프' 보다 7위가 높았다.

40대에서는 '싱글와이프'는 15위, '한끼줍쇼'는 12위를 차지해서 '싱글와이프' 보다 '한끼줍쇼'가 3단계 시청률이 더 높았다. 50대에서는 그 격차가 더 심해 '한끼줍쇼'는 11위, 싱글와이프는 40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싱글와이프' 첫 방송에서도 30대와 40대의 남성 시청률이 동일연령대 여성 시청률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30대 여성 3.8%, 남성 1.7%, 40대 여성 4.2%, 남성 2.5%) '싱글와이프'는 힘들게 일하고 들어온 남편들에게는 불편한 방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