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아이돌 그룹 ℃-ute의 라스트 콘서트 『~Thank you team℃-ute~』가 12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2005년 6월 11일 헬로!프로젝트 키즈의 초중학생 7명으로 시작되어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하며 헬로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성장한 멤버들은 팬 2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3시간 동안 35곡의 퍼포먼스로 해산을 아쉬워하는 팬들의 함성 속에서 12년간의 활동에 막을 내렸다. 

헬로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선배 그룹을 위하여 오프닝 액트로 모닝구 무스메.'17, 앙쥬룸, Juice=Juice, 컨트리 걸스 등 후배들이 출연하였고, 이윽고 야지마 마이미(25), 나카지마 사키(23), 스즈키 아이리(23) 오카이 지사토(22), 하기와라 마이(21)의 5명이 모습을 보이자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올해 3월에 발매된 마지막 싱글 "The Curtain Rises"(트리플 A면)로 라스트 콘서트의 포문을 연 큐트는 라이브 중반 역대 헬로 프로젝트 리더들인 나카자와 유코, 미치시게 사유미, 와다 아야카가 깜짝 등장하여 꽃다발을 선사하자 감사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룹 졸업 후, 시도와 나카지마는 배우 활동, 스즈키는 가수로, 오카이는 탤런트 중심으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며 하기와라는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날 해산 콘서트에는 전 멤버들인 무라카미 메구미, 아리하라 칸나, 우메다 에리카도 참석하여 옛 동료들을 대견한 듯이 지켜보았다. 

우뢰와 같은 "앙코르!"의 함성 속에 순백의 드레스 차림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ute의 스즈키는 "℃-ute에 가입하면서 아이돌이 되고 청춘 시절의 대부분을 지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라며 만감이 교차하는 심경을 전했다.

앙코르 마지막에는 헬로 프로젝트의 현역 멤버 총 47명이 무대에 오르며 선배의 떠나는 길을 지켜보는 가운데 큐트는 더블 앙코르 퍼포먼스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오후 9시 10분"에 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이날 해산 콘서트에는 프로듀서 츤쿠 ♂를 비롯하여 SHOCK EYE, HKT48의 사시하라 리노, AKB48의 카시와기 유키, 모모이로 클로버 Z의 멤버들, 레슬링 요시다 사오리 선수가 모습을 비추었으며 BS스카이!로 생중계되며 일본 내외의 극장에서 실시된 라이브 뷰잉에는 총 1만명이 참가하였다.

[Photo (C)Up-Front Pro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