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인 탑(본명 최승현)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입건돼 충격을 안겼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탑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에서 의무경찰로 복무 중인 탑은 지난해 10월께 대마초를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3월 가수연습생인 21살 여성 한 모 씨의 대마초 흡연 혐의를 조사하다 ‘빅뱅의 탑과 함께 피웠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탑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탑의 모발을 채취해 정밀 감정한 결과,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인 탑(본명 최승현)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입건됐다.(사진 : 라이브엔DB)

그러나 당시 경찰 조사에서 탑은 “한 씨는 대마초를 피웠지만, 자신은 전자담배를 피웠을 뿐”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탑의 모발검사 결과를 토대로, 4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탑은 검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인정했다.

탑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수사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마쳤고,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탑은 올해 2월 9일 입대해 서울경찰청(강남경찰서) 의무경찰로 복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