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제21회 테즈카 오사무 문화상 세레머니 이벤트가 5월 31일 도쿄 하마리 아사히 홀에서 개최된 가운데 만화 대상은 크라모치 후사코의 "꽃에 스며드는"이 그리고 특별상은 "여기는 잘 나가는 파출소"의 아키모토 오사무가 수상했다.

"여기는 잘 나가는 파출소"를 40년간 연재하고 완결한 것에 대한 특별상을 받은 아키모토는 테즈카 오사무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어려서부터 무조건 만화가가 되어 테즈카 선생님을 만날 줄 알았습니다"라고 소년 시절을 회상하면서 "한 파티에서 마침내 테즈카 선생님과 만날 수가 있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는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제 테즈카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그 이름을 딴 상을 받을 수 있어 꿈만 같고 너무나 기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테즈카 모코토 (오사무의 친아들)

트로피 증정식의 후반에는 크라모치와 아키모토의 토크 쇼가 실시된 가운데 두 사람은 구면이라면서 그동안의 추억담으로 꽃을 피웠다.

특히 아키모토가 "꽃에 스며드는"에 대해서 "『 이것이야말로 소녀 만화구나 』라고 생각했죠"라고 평하자 크라모치는 "요즘 너무 심플한 그림을 그리는데 이번에는 연재가 오래 되는구나라고 느끼는 시점에, 이른바 소녀 만화로 되돌가고 싶다는 생각이 스치면서 속눈썹을 늘리고, 소녀 만화로 회귀를 지향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키모토는 "옛 것이라서 좋은 친구가 대상을 받아 정말 기뻤어요"라고 덕담을 건네자 크라모치 역시 "아키모토가 있어서 기쁘고 정말 마음이 든든합니다"라고 화답하며 이날의 토크 이벤트를 끝맺었다.

[Photo(C)Toshiki Aoy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