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되는 EBS ‘성난 물고기’에서는 DJ DOC 이하늘과 정재용이 ‘대물 낚시의 천국’ 쓰시마로 떠난다.

추자군도에서 82cm 대물 참돔을 낚은 이하늘. 그때의 손맛을 잊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와서도 온통 낚시에 심취해 있다. 하늘의 절친한 낚시 짝꿍 정재용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앨범 작업은 제쳐두고, 해외 낚시 프로그램까지 섭렵하기에 이른다. 낚시 금단현상에 시달리던 두 사람, 결국 재용이 제일 좋아한다는 흰오징어(무늬오징어) 낚시를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대물 몬스터 흰오징어 만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 그리하여 DOC가 선택한 곳은 바로 ‘대물 낚시의 천국’으로 손꼽히는 일본 쓰시마다.

사진 제공 : EBS

몬스터급 흰오징어를 찾아 쓰시마를 누비다

흰오징어(무늬오징어) 낚시에는 일본에서부터 유래된 전용 루어, 에기(餌木, egi)가 사용된다. 더불어 낚싯대를 상하, 혹은 좌우로 짧게 치듯 흔드는 저킹(Jerking) 동작으로 ‘쉴 새 없이’ 에기에 움직임을 줘야만 하는 고강도 낚시다.

게다가 흰오징어는 성체가 되면 서너 마리 정도 소규모 집단으로 움직이는데, 한 마리가 잡혀 먹물을 뿜어내고 나면 이를 위험 신호로 받아들인 다른 오징어들은 달아나버리고 만다. 그래서 수시로 포인트를 옮겨 다니며 발품을 팔아야 하는 수고로움은 어쩔 수가 없다.

디오씨를 따라다니는 머피의 법칙? 쓰시마에서 재현된 추자도 트라우마

연예계에 소문난 낚시왕 이하늘, 게다가 쓰시마에 드나든 세월만 무려 10년이 넘다 보니 이번 여정만큼은 자신만만 호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카메라만 켜지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머피의 법칙 때문에 가는 곳마다 생고생을 거듭해야만 했다.

나오라는 흰오징어는 안 나오고, 설상가상 태풍 수준의 강풍까지 더해지니 천하의 긍정왕 이하늘도 점점 부정적으로 변해간다. 여기에 손만 대면 사고(?)를 치는 정재용의 꽝손 트라우마까지 가세해 상황은 갈수록 꼬여만 간다.

첩첩산중 DJ DOC의 쓰시마 원정기. 이들은 과연 몬스터급 흰오징어 낚시에 성공할 수 있을까? EBS ‘성난 물고기’는 26일 밤 11시 3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