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VJ 특공대’에서는 결혼 시즌을 맞아 맞선부터 결혼까지 중국의 별별 결혼 진풍경을 소개한다.

13억 인구의 나라답게 맞선 시장도 남다르다는데. 상하이의 한 공원에서는 주말만 되면 약속이나 한 듯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하루 종일 진을 친다. 사연인즉 자녀의 짝을 찾아주기 위해 부모들이 나선 것. 사진부터 나이, 키, 학력 등 남녀들의 신상이 빼곡히 붙어있는 벽보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다.

그런가 하면, 300명의 결혼 적령기의 처녀 총각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의 짝을 물색하는 클럽 맞선 또한 새로운 맞선 트렌드로 떠오르며 선풍적인 인기.

한편, 예로부터 비단으로 유명한 소주 지역에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웨딩드레스 거리가 형성되어있다. 수백 개의 드레스 가게가 밀집하여 순백색의 웨딩드레스부터, 알록달록 피로연 드레스, 전통 혼례의상까지. 우리 돈으로 약 15만 원이면 웨딩드레스를 구매할 수 있다고.

▲ 사진 : KBS
웨딩 촬영 업계에서는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연예인 스타일로 사진 찍는 게 유행이다. 송혜교와 조인성 등 잘 나가는 스타들의 머리 스타일부터 옷차림까지 똑같이 만들어 주니 예약은 늘 만원이다.

한국과 달리 종일 결혼식을 올리는 중국의 결혼 문화. 오전에 신랑이 신부를 데리러 가는 것을 시작으로 친구들이 모여 신혼집에서 파티를 하는 등 전통 중국식 행사들이 끝나면 저녁부터 본격적인 서양식 결혼식이 시작된단다. 한번 동원되는 하객의 수 만해도 어마어마하고 결혼식이 끝나면 대여섯 대의 고급 차들이 폭죽을 터뜨리며 웨딩카 퍼레이드를 벌인다.

꽃피는 춘 사월. 곳곳에서 펼쳐지는 기상천외 중국의 결혼 진풍경.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대륙의 결혼 시장을 VJ 카메라에 담았다. KBS ‘VJ 특공대’는 2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