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일본을 대표하는 장미 정원인 케이세이 바라엔에서 22일 오후 만화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원작자인 이케다 리요코와 오스칼 역을 역임한 바가 있는 전 다카라즈카 가극단 설조의 톱스타 아사미 히카루가 함께한 토크 쇼가 열렸다.

전 다카라즈카 가극단 설조의 톱스타 아사미 히카루는 "다카라즈카의 첫 무대가 베르사이유의 장미였기 때문에 정말 심장이 뛰었다. 선생님의 만화에서 직접 대사를 취한 것도 있었는데 그 대사만 들어도 소름이 돋았다."고 회상하면서 연이어 "훈련이 무척 즐거웠다. 이후 내가 주역 오스칼을 한다고 들었을 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한편으로는 매일 부담과의 싸움이었지만, 오스칼의 멋스러움과 위대함을 느끼며 넘어갈 수가 있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말했다.

한편 이날에는 이케다 리요코의 작가 데뷔 50주년 및 베르사이유의 장미 연재 45년을 기념하는 꽃다발 증정도 거행되면서 이케다 리요코는 "올해 70이 됩니다. 젊었을 때는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제가 쓴 것을 사랑하고 계시다니 행복합니다."라고 말문을 연뒤에 "독자 분들과 사인회를 하면 그 옛날 소녀였던 분들, 어머니가 보라고 해서 왔다는 분들, 3대째의 손자에 해당하는 분들, 정말 다양한 세대의 분들이 오시는데, 최근에는 남성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50대 및 60대의 남성 분들 말씀이 그 당시 열중해서 빠져 있었지만, 너무 너무 부끄러워서 드러내고 말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하십니다."라고 소개했다.

토크 쇼를 마친 뒤에는 새롭게 리뉴얼된 "베르사이유의 장미" 코너의 테라스로 이동하여 기념 촬영이 이뤄졌다.

케이세이 장미원의 Rose Festival 2017은 6월 12일까지 열린다.

http://www.keiseirose.co.jp/garden/rosegarden/event/

[Photo(C)Toshiki Aoy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