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음악가 아티스트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야크시마루 에츠코가 미디어 아트계의 오스카로 불리우는 세계 최대 국제 과학 예술상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상"의 『 STARTS PRIZE』에서 그랑프리(Grand Prize for Artistic Exploration)를 수상했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상"의 『 STARTS PRIZE』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과학·예술·테크놀로지가 교차한 작품을 결정하는 상으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가 유럽 위원회(EC)에서 실시하고 있다.

수상 작품은 『 나는 인류 』(영문명: Etsuko Yakushimaru-"I'm Humanity")로서 일본인 최초의 그랑프리 수상이다.

『 나는 인류 』는 야크시마루 에츠코가 바이오 기술을 이용하여 제작한 작품. "인류 멸망 후 음악"을 컨셉으로 새로운 음악 — 전달과 기록, 변용과 확산 —의 형태를 찾는 프로젝트로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음원" "CD" "유전자 재조합 미생물"로 발표된 음악 작품.

야크시마루 에츠코는 일본에 오래 전부터 사는 남조 세균의 일종인 미생물 씨네 코콧카스의 염기 배열을 이용한 음악 『 나는 인류 』를 제작하였으며, 곡의 정보를 DNA 코드화하고 DNA를 인공 합성하여 이 미생물의 염색체로 편입하면서 실제로 『 나는 인류 』의 유전자 재조합 미생물을 제작하였다.

이렇게 제작된 『 나는 인류 』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음원""CD""유전자 재조합 미생물"이라는 3가지 형태로 발표된 것이며 Apple Music의 톱 페이지를 장식했다.

음악 발표와 동시에 유전자 재조합 과정에서 생긴 새로운 미생물 자체를 2016년 9월부터 이바라키 현에서 열린 국제 예술제 "KENPOKU ART 2016"의 테마 송으로 전시하였고, 야마구치의 미술관인 야마구치 정보 예술 센터 [YCAM]에서도 전람회가 열렸다. 

『 나는 인류 』의 2개의 영상 작품이 YouTube 채널에서 공개된 가운데 1번째는 『 나는 인류 』(Genetic Video)에서 야크시마루 에츠코 『 나는 인류 』의 실제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한 비디오이다.

이 영상은 1970년대에 등장한 생명의 탄생, 진화, 도태 등의 프로세스를 재현한 시뮬레이션 게임인 "라이프 게임"의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