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이 'SNL 코리아9'에서 반전 매력을 대방출, '매력 부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김소연은 4월 29일 방송된 tvN 코미디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9'에 메인 호스트로 출연해 이전에는 본 적 없는 다양한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가식없고 솔직한 모습, 인간미 넘치는 김소연의 모습은 방송 후에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아름다운 비주얼을 뽐내며 등장한 김소연은 제작진부터 관객들까지 두루두루 인사하느라 오프닝을 놓치는 '웃픈'(웃기고 슬픈) 상황을 연출했다. 실제 인사성 밝고 예의 바르기로 소문난 그의 성격을 패러디한 것이었다.

사진 : 방송캡쳐

'미녀 배우'의 콩트 연기는 어떨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김소연은 시작부터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연기로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첫 번째 코너에서 톱스타 정상훈을 지키는 '저질체력 보디가드'로 등장, 카리스마 넘치던 모습과 달리 10m 달리고 체력이 방전되는가 하면 근무 15분 만에 과로로 입원하는 등 허당 매력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다크서클에 창백한 분장과 과장된 열혈 연기가 과거 김소연이 출연한 MBC 예능 '일밤-진짜사나이'를 떠올리게 해 더욱 웃음을 자극했다.

이어 '로맨스가 필요해'와 '아이리스' 코너에서는 이중적인 면모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김소연의 연기 내공이 톡톡히 발휘됐다. 청초하고 여성스러운 모습 뒤 문신, 사투리, 액션 등 유세윤과 신동엽을 겁먹게 만드는 살벌하고 거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했다. 특히 김소연은 우월한 몸매와 상반되는 뻣뻣한 웨이브로 웃음을 더했다. 여배우의 이미지를 내려놓고 서슴없이 망가지는 그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김소연은 마지막 더빙극장에서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 메텔과 철이로 파격 변신, 놀라운 싱크로율로 눈길을 끌었다. 애니메이션 화면을 그대로 묘사하기 위해 코믹한 분장도 감수한 김소연은 1인 2역을 동시에 완벽히 소화해내며 방송의 대미를 장식했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덕분인지, 김소연은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자연스러운 상황극으로 웃음을 극대화했다. 최선을 다해 즐겁게 해드리겠다는 각오대로 김소연은 'SNL 코리아9'의 호스트로서 열과 성의를 다했다. 이에 '역대급 재밌었다'는 평과 함께 김소연을 향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김소연은 오는 6월 9일 배우 이상우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