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없으면 죽고 못 사는 죽마고우 60년 친구들 덕분에 마음 고생하는 아내들이 남편의 버릇 고치기에 나서는 모습을 공개한다.

경북 예천에 한 마을에서 자라 60년 세월을 함께해온 두 친구가 있다. 모든 일에 능통해 동네에서 '도사'로 불리는 김성배 씨(61)와 외모부터 느긋한 성격까지 부처를 닮아 '부처'로 불리는 김종탁 씨(62)가 그 주인공. 아침저녁으로 안부를 묻고 하루에도 여러 번 서로의 집을 오가는 이들. 남편들의 못 말리는 우정 덕분에 아내들도 절친한 사이가 됐다. 농사일도 같이 하고 식사도 같이 하며 한 식구 같은 사이가 된 두 부부.

사진 : 영상캡쳐

그러던 어느 날, 성배 씨의 아내가 두 남자의 우정 때문에 결국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아내가 친정오빠에게 주기 위해 담가둔 약술을 성배 씨가 종탁 씨에게 갖다 준 것이다. 게다가 성배 씨는 아내의 "친구가 먼저냐, 내가 먼저냐"는 물음에 분위기 파악 못하고 친구가 먼저라고 이야기해버리는데. 결국 참다 못한 아내가 밖으로 나가버린다.

같은 시각, 종탁 씨 부부의 집에서도 큰소리가 난다. 아내는 친구가 준 귀한 선물을 먹고 건강해지자고 하는데, 종탁 씨는 친구가 준 귀한 술이기 때문에 돌려주자고 한다. 평소와 달리 고집을 꺾지 않는 남편에게 화가 난 아내. 결국 종탁 씨는 약술을 들고 성배 씨 집으로 가버린다. 과연 두 부부는 무사히 화해할 수 있을까?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25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