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생명이 숨 쉬는 땅,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 동남쪽 인도양의 섬나라인 이곳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으로, 18개 부족들이 다양한 삶을 꾸려가고 있다. 여우원숭이와 바오바브나무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은 낯설고도 멀게 느껴지는 곳.

수억 년 지구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이살루 국립공원부터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을 이어나가는 전통 부족들까지 "짜라(최고)! 마다가스카르"를 외치며 열세 번째 마다가스카르 여행에 나선 신미식 사진작가와 여정을 함께한다.

1부. 바오바브의 땅, 은하수를 품다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는 섬의 중앙부, 해발 1,400m에 위치한 고원 도시이다. 1895년 마다가스카르를 점령한 프랑스가 세운 도시로, 곳곳에 유럽의 분위기가 녹아있다. 수도의 중심가인 ‘독립로(Independence Avenue)’에서 사람 냄새 가득한 시장을 구경하고, 한때 마다가스카르를 통일했던 메리나 부족의 전통춤 ‘바쿠자자나(Vako Drazana)’를 배워본다.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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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예 산업의 중심지라고 알려진 ‘암보시트라(Ambositra)’에서 만난 ‘자피마니리족(Zafimaniry)’. 이들의 목공예 기술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특별하다는데, 나무로 만든 창문과 의자 곳곳에 새겨진 벌집과 거미줄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고 , 못이나 철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나무로만 지어진 전통 가옥에서 지내는 마을 사람들의 일상에 참여해본다.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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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를 찾아온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린다는 '모론다바(Morondava)'. 생텍쥐페리의 책 <어린 왕자>에서만 보던 바오바브나무가 길 양 옆으로 웅장하게 펼쳐지는 '바오바브 거리(Avenue of the Baobabs)'를 보기 위해서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해 질 녘 풍경은 물론 국내 최초로 바오바브나무 위로 펼쳐지는 은하수의 모습을 공개한다. 24 저녁 8시 50분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