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는 영화 ‘두개의 연애’를 방영한다.

2016년 개봉한 영화 ‘두 개의 연애’는 조성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재욱, 채정안, 박규리, 이준혁 등이 출연했다.

영화 ‘두 개의 연애’ 줄거리

잘나가고 잘생긴 영화감독 인성. 친구처럼 편안하고 차기작을 함께 작업하고 있는 쾌활한 성격의 시나리오 작가 윤주와 비밀 연애 중이다. 인성은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홀로 강릉에 방문하는데 그의 옆엔 전 여자 친구 미나가 서있다.

취재를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재일교포 미나와 함께 곳곳을 여행한 인성은 들뜬 마음에 미나에게 수작을 걸지만 이를 단호하게 거절하던 미나는 급기야 숙소를 떠나버린다.

한편, 여자 친구 윤주가 강릉으로 온다는 통보를 받은 인성은 터미널에서 미나와 윤주가 함께 나오는 것을 목격하고 당황한다. 서로 다른 목적으로 여행길에 오른 세 사람. 두 여자 사이, 한 남자의 괘씸한 거짓말이 시작된다.

사진 제공 : KBS

‘두 개의 연애’ ‘보이스’의 악역 김재욱의 재발견

종영드라마 OCN ‘보이스’에서 악역 모태구로 출연한 배우 김재욱은 역대급 사이코패스라는 극찬을 받아왔다. 드라마에서 매회 자신만의 악역 연기를 갱신해왔던 김재욱은 마지막회까지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 동안 마치 사람이 아닌 듯 차갑고 평온한 얼굴과 미묘한 균열을 통해 온도차를 극대화시켰던 김재욱은 마지막 회에서만은 폭주하는 뜨거운 에너지, 강권주의 일침에 흔들리는 감정, 정신병원에서 혼란을 겪는 순간까지 다채로운 연기로 60분을 가득 채웠다.

그 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활약을 해온 김재욱은 역대급 악역 모태구를 연기하며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넘치지도 더하지도 않는 치밀한 연기로 인생 드라마,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고, 등장 분량과 관계없이 극 전체를 장악하는 포스를 내뿜었다. ‘보이스’를 통해 새로운 연기와 매력을 보여준 김재욱의 재발견이 되었고, ‘두 개의 연애’에서는 완전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김재욱은 잘생긴 외모를 가진 영화감독 ‘인성’역을 맡아 현재의 ‘여자 친구’(채정안 분)와 ‘전 여자 친구 사이’(박규리 분)를 오가며 동시에 데이트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연기했다. 김재욱과 채정안은 2007년 방영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2007) 이후 ‘두 개의 연애’를 통해 다시 만나 더욱 자연스러워진 호흡과 분위기 커플의 남다른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걸그룹 카라에서 여배우로 변신한 박규리가 ‘인성’의 전 여자친구 ‘미나’를 연기했다. 특히, 박규리는 일본에서 활동하며 익힌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바탕으로 재일교포 기자 ‘미나’를 소화해냈다.

조성규 감독은 ‘두 개의 연애’의 ‘인성’역을 캐스팅할 때 한국어와 일어 2개 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는데 ‘미나’역을 맡은 박규리에 대해서 조성규 감독은 우연히 연기에 대한 그녀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능숙한 일본어 연기가 필요한 역할에 제격이라 생각해 큰 고민 없이 그녀를 캐스팅할 수 있었다고 한다.

‘두 개의 연애’ 영화제 수상 및 상영내역

-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2015)

김재욱, 채정안, 박규리의 이색적인 만남이 관심을 모으는 영화 ‘두 개의 연애’는 22일 밤 12시 KBS 1TV 독립영화관을 통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