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속 혈관에 기름이 흐르고 있다? 피부에 노화가 오듯 혈관에도 노화가 온다. 노화가 진행된 혈관은 찌꺼기가 낀 노후 하수도관처럼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나 피떡 등이 붙어 혈관이 좁아진다.

이렇게 혈관을 망가뜨리는 주범은 바로 고지혈증이다. 고지혈증은 필요 이상으로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많아지는 병이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혈관이 막히거나 늘어난다면,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과 같다. 시력을 잃게 하는 망막폐쇄증, 걸을 때마다 통증을 느끼게 하는 하지동맥질환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뇌졸중과 심근경색 같은 중대한 질환을 유발한다. 끈적한 피 대신 깨끗한 피가 흐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명을 위협하는 끈적한 피, 고지혈증’ 편에서는 정확히 알아야만 하는 고지혈증의 모든 것을 명의와 함께 살펴본다.

사진 : EBS

■관리 잘하는 당신 고지혈증 약은 필요 없을까? 현미는 많이 먹어도 될까?

고지혈증은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평소 기름진 식사는 피하고 술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음식에 대한 맹신은 금물이다. 몸에 좋다는 현미는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

고지혈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콜레스테롤이 더는 생성되지 못하도록 약물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들이 약 복용을 꺼리고 있다! 고지혈증 약이 당뇨를 유발한다는 부작용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면 안 되는 것일까? ‘생명을 위협하는 끈적한 피, 고지혈증’ 편에서 고지혈증 약과 음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본다.

사진 : EBS

■고지혈증은 방치하면 전신 질환을 유발하는 시한폭탄

“당뇨는 무서운 줄 알았는데, 고지혈증 무서운 줄은 몰랐어요....”

고지혈증을 앓는 환자는 150만여 명으로, 10년 전보다 무려 2.3배가 증가했다. 육류와 인스턴트 식품, 음주 등을 즐기는 현대인들의 식습관 때문이다. 이러한 식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고콜레스테롤은 고지혈증의 주요 원인이다. 막힌 혈관은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과 같다. 시력을 잃게 하는 망막폐쇄증, 걸을 때마다 통증을 느끼게 하는 하지동맥질환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뇌졸중과 심근경색 같은 중대한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당뇨, 고혈압, 신장 질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지혈증 진단의 기준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확히 알아놔야 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끈적한 피, 고지혈증’ 편에서 고지혈증이 유발하는 다양한 전신 질환을 보여주고 고지혈증을 어떻게 진단할 것이며 그 치료 과정에 대해 살펴본다.

사진 : EBS

■위기의 혈관, 생명의 길이 되살아난다

“가슴이 답답해요. 얻어맞은 것 같고...”

“다리 혈관이 막혔다는 걸 못 느꼈어요.”

“어느 날부터 눈이 안 보이더라고요...”

그 흔한 고혈압, 당뇨도 없다는 이경하(남/71세) 씨. 한 달 전부터 지속되는 가슴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매년 건강검진을 철저히 했고 평소에 건강 정보를 빠뜨리지 않고 챙기는 습관이 있을 정도로 건강 관리에 철저했던 그였다. 하지만 철저하던 그도 간과해온 것이 있었다. 바로 ‘높은 콜레스테롤’을 가볍게 여겼다는 것. 다행히 같은 증상으로 먼저 시술을 받았던 친구의 권유로 병원을 찾게 되었고, 스텐트 시술로 심장마비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

방치하기 쉬운 고지혈증. 더욱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 약물치료와 시술로 끈적한 피 대신 투명한 피를 되찾아보자.

사진 : 김효수, 현민수 교수

이날 방송에서는 김효수 순환기내과 전문의와 현민수 심장내과 전문의가 ‘명의’로 출연한다.

EBS ‘명의’는 2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