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AKB48 1기생인 코지마 하루나가 29세 생일을 맞이한 19일 도쿄 아키하바라의 극장에서 졸업 공연을 갖고 2005년 12월 8일부터 11년 4개월, 4151일간 재적한 AKB48 활동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6월 『 AKB48 선발 위원 선거 』를 통해서 코지마 하루나는 AKB48 졸업을 선언한 바가 있으며 이날 마지막 무대의 첫 곡으로는 자신이 센터를 담당한 최신 싱글 "슛 사인"을 혼자 부르며 등장, 연이어 속속 멤버들이 합류하면서 모두 89명이 무대에 함께 올라 오프닝을 장식했다.

기존 졸업생이자 전 총감독 다카하시 미나미가 등장하여 코지마와 유닛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공연 중에 거행된 "생일 축하 시퀀스"에서는 미네기시가 선배에게 야키모토 야스시 프로듀서의 편지를 대독했다. "코지마 하루나, 좀 더 AKB48에 있다면? 아니 거짓말입니다. 이제 하루나에게 응석 부릴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성실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AKB48을 사랑해 준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졸업 축하합니다. 그리고 제2의 인생의 출발을 축복합니다"라는 편지에 코지마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석양을 보고 있는가?"(07년 10월 발매)로 엔딩 무대를 장식하면서 코지마는 "12년 전 매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AKB에 진심으로 빠져든 순간이 몇 번이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AKB"라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11년 4개월에 이르는 아이돌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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