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의 비리 행각이 낱낱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영구아트 직원들은 "100억여 원의 자금을 확보 위해 끊임없이 로비를 벌여왔다"며 "400명의 연락처가 담긴 '여자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로비에 이용했다"고 폭로했다.
또 "가스총을 개조해 실탄 사용이 가능한 총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쏘며 즐거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관계 인사를 향한 전방위적인 심형래의 로비도 폭로됐다. 한나라당 당원이기도 한 심형래는 선거시 한나라당 후보들을 지원유세하기도 했다. 한 직원은 "얼굴이 잘 알려진 사람이 너무 전면에 나서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더니 '뽑아 먹을 수 있을 때 뽑아 먹어야 한다'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19일 심형래는 영구아트 직원들에게 폐업을 통보했다. '410억원의 빚 때문에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심형래는 직원 43명의 임금과 퇴직금 8억9000만원을 체불한 혐의로 관련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노동청은 심형래가 회삿돈 11억원을 빌려 쓴 사실도 확인했다.
현재 심형래의 아파트 2채는 경매법정에 나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