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지난 1989년 53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던 일본의 국민 여가수 미소라 히바리의 탄생 80주년 기념 자선 콘서트가 4월 5일 도쿄 돔에서 개최되어 이츠키 히로시(69), 사다 마사시(64) 사카모토 후유미(50), 히카와 기요시(39), 캬리 파뮤파뮤(24) AKB48 등 일본의 신구 스타 22팀이 자리를 함께했다.

캬리 파뮤파뮤의 근대적인 테크노 사운드로 개막된 이날 콘서트에는 히바리의 어린 시절 사진이 스크린에 투사되며 그녀가 12살 때 부른 "슬픈 휘파람"을 AKB의 요코야마 유이(24), 와타나베 마유(23)등 32명이 아름답게 선보였다.

AKB
EXILE SHOKICHI

기타 하나를 들고 나온 노장 가수 사다 마사시가 '슬픈 술'을 열창하면서 콘서트의 분위기는 고조되었고, 뒤를 이어 May J., 사카모토 후유미, EXILE SHOKICHI등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특히 히카와 기요시는 마치 나탈리 콜과 그녀의 아버지 냇 킹 콜이 선보였던 것 처럼, 미소라 히바리의 명곡 '일생 일로'를 스크린 속의 히바리와 듀엣으로 선사하여 폭풍같은 갈채를 받았다.

히카와 기요시 (氷川きよし)
E-girls

마지막으로는 출연자 전원의 "사랑 눈부시다"의 합창이 돔에 울려 퍼지면서, 일본 가요계의 역사에 남을 하룻 밤은 막을 내렸다.

[Photo(C)Toshiki Aoy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