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딜런(75)이 노벨상을 뒤늦게 받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딜런은 1일(현지시간)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 인근의 한 호텔에서 2016년 노벨문학상 증서와 메달을 받았다. 시상식은 밥딜런의 뜻에 따라 스웨덴 한림원 관계자 등 소규모 인원만 참여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사진 : 밥딜런 트위터

노벨상 관계자는 “밥딜런은 매우 멋지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라고 그의 예의바름을 칭찬하며 “행사는 잘 진행됐다”고 밝혔다.

밥딜런은 노벨상 수상 상금으로 800만 크로네(약 10억원)을 받게 된다. 밥딜런은 상을 수상함으로써 5월 10일까지 의무 사항인 대중 강연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밥딜런은 지난해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보름 동안 침묵을 지키며 수상 소감을 내놓지 않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