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마리아나 군도에 속하는 16개의 화산섬, 북마리아나 제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과 동시에 전쟁의 아픈 상처가 남아있는 곳이다.

사이판의 에메랄드빛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고, 티니안에서 차모로족의 매운맛 ‘도니살리’를 즐기는 축제를 함께하며, 로타의 투명한 푸른 바다를 온몸으로 만끽하는 여정. 단꿈 같은 휴식을 선물하는, 북마리아나 제도로 광고인 김세영과 함께 떠난다.

제1부. 북마리아나의 심장, 사이판

▲ 사진 : EBS

북마리아나 제도(Northern Mariana Islands)는 세 개의 유인도인 사이판, 티니안, 로타와 십여 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주도 사이판(Saipan)에서 첫 여정을 시작한다.

연중 따뜻한 기후로 일 년 내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사이판에서도 마나가하 섬(Managaha Island)은 빼놓을 수 없는 대표 관광지. 둘레 약 1.5km의 작은 섬이지만, 열대림과 환상적인 해변풍경이 어우러져 ‘사이판의 진주’라 불린다. 마나가하 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며 푸른 자연 속 휴식을 만끽해 본다.

▲ 사진 : EBS

그리고 해안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달려 도착한 곳은, 사이판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자살절벽(Suicide Cliff)과 만세절벽(Banzai Cliff).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로, 미군에 항복하지 않은 수많은 일본군과 일반인이 뛰어내린 곳이다.

가슴 아픈 역사가 무색하게, 짙푸른 바다와 높은 절벽의 웅장한 풍경은 장관이다. 절벽에 부딪치는 거친 파도를 바라보며, 사이판 절경의 백미를 느껴본다. 27일 저녁 8시 50분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