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계인이 '아침마당'을 찾았다.

27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의 '월요토크쇼 – 베테랑'에는 경력 20년에 빛나는 강력계 형사들과 '강력범죄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이계인이 패널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계인은 "앞에 지금 건장한 체격의 베테랑들이 나오셨다. 너무 무섭고 또 한 번 수갑 차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계인은 이어 "제가 무서워 하는 게 형사분들이다. 20대 때 사회 진출하자 마자 제가 때리진 않았는데 폭력범으로 몰린 적이 있었다. 탤런트 짤린 뻔했다"고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모았다.

그러자 윤인구 아나운서는 이계인에게 "맡았던 범인 역할 중 어떤 배역이 가장 기억에 남냐?"고 물었다.

방송캡처

이에 이계인은 "면회를 올 수 없는 배역을 많이 맡았다. 그때 우리 나라에 사형제도가 있었는데 극중에서 사형을 30번 이상 당했고, 강력범을 주로 맡았다."고 밝혔다.

이계인은 이어 "그런 이미지가 굉징히 오래간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면 연기자 취급을 받는 게 아니라 '저기 도둑놈 간다. 저런 건 때려 죽여야 한다. 살인자다' 이런 식으로 공격하더라. 그거 가지고 말다툼할 수도 없었다. 젊은 시절 굉장히 괴로웠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또 이계인은 "특히 예쁜 아나서운들이 앨리베이터 안에서 나를 보고 깜짝깜짝 놀라더라."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