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남상미가 따스한 인간미와 힐링 위로가 담긴 조언으로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는 윤하경(남상미)이 냉혈한 서율(이준호)에게 변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주며 인간적인 포용력을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윤하경은 김성룡(남궁민)과 의기투합해 박현도(박영규)의 음모로 구치소에 갇힌 서율을 구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던 상황. 묘안을 짜낸 김성룡은 고만근(정석용)과 이강식(김민상) 등 의 공포를 자극하는 방법을, 여기에 윤하경은 공동의 공포를 자극하는 방법을 고안, 서율이 쓴 누명을 벗기고자 이를 실행해나갔다.

또한 앞으로 서율이 박회장에게 공격받지 않게 방어막을 만들고, 착해질 기회를 주자며 언더커버 작전을 떠올렸고 윤하경은 장유선(이일화) 대표를 설득, 결국 서율을 풀려나게 만들었다.

▲ 방송 캡처

이후 윤하경은 구치소에서 석방된 서율에게 전화를 걸어 스크린 야구장으로 불러냈던 상태. 윤하경은 제대로 한게임하자며 서율을 자극했고 뭔가 어색해하던 서율은 어느새 야구경기에 심취, 계속해서 날아오는 공을 배트로 때리며 신나했다. 두 사람은 웃고 환호하며 야구게임을 즐겼고 승리는 서율에게 돌아갔다.

야구 게임이 끝난 후 윤하경과 서율은 음료수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일부러 져줬다는 서율에게 윤하경은 자신은 전력을 다했다며 “이사님은 이기는 걸 좋아하고, 저는 기분 좋게 져 주는 걸 좋아하고...서로 좋잖아요?”라면서 환하게 웃었던 터.

이렇게 이기는 건 싫다는 서율에게 윤하경은 “이사님은 이기는 걸 진짜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그런데...매번 이길 필요는 없지 않아요? 이길 가치가 있는 것만 이기는 사람이 진정한 승부사 아닌가요?”라며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하지만 서율은 “내가 죽기보다 친해지기 싫어하는 게 하나 있는데 그게 딱 지는 거예요”라며 무엇이든지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자 윤하경은 “저도 이사님이랑 진짜 친해지기 싫었어요. 미워서가 아니라 두려워서요”라며 “처음엔 두려웠는데, 막상 몇 번 뵙고 나니까 두려움이 가시드라구요. 지금 당장 친한 건 아니지만 앞으로 친해질 거 같아요”라고 서율에 대한 허심탄회한 생각을 쏟아냈다.

윤하경의 말을 들은 서율은 뭔가 느껴지는 듯 골똘히 생각에 잠겼고 이내 윤하경은 오늘 게임 너무 즐거웠다며 서율에게 주먹을 내밀어 웃으면서 주먹터치를 나눴다. 윤하경은 악랄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던 서율을 인간적으로 포용함은 물론이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용기와 위로를 북돋아줬던 것.

승부에서 무조건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기에 악인의 길을 걸었던 서율에게 따스한 힐링을 선사한 윤하경의 진심어린 조언이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19회분은 오는 29일(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