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랫동안 기다리고 또 간절히 바래온 전면전이 시작된다. ‘피고인’ 지성과 엄기준이 조금의 틈도 용납지 않는 끝장전에 돌입하는 것.

SBS ‘피고인’이 종영까지 단 2회 방영만을 남겨둔 가운데, 20일 방송될 ‘피고인’ 17회에는 기필코 ‘끝’을 보려는 자 박정우(지성 분)와 기어코 살아남으려는 자 차민호(엄기준 분)의 뜨거운 한판 승부가 그려진다.

검사 복직 후, 오로지 하나의 목표 ‘차민호 검거’를 위해 촘촘한 빅 픽처를 그린 박정우. 17회에서 박정우는 한 단계 한 단계 계획한 작전대로 수사를 지휘하며 차민호의 숨통을 조여간다.

▲ 사진 제공 : SBS

그러나 브레이크 없는 악마 차민호의 반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민호는 모든 비밀을 아는 오른팔 김석(오승훈 분)과 은밀히 손을 잡은 차장 검사 정한섭(정두겸 분), 검찰 내 히든카드 강준혁(오창석 분) 등을 등에 업고 끝없는 반격을 시도한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주 “넌 끝났어. 차민호.”라는 통쾌한 한 마디로 안방극장을 들끓게 만든 16회 엔딩에 이어진 상황. 확신에 가득 찬 박정우의 눈빛과 짐짓 여유로운 차민호의 미소가 강하게 충돌하며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장면에서 박정우는 차민호가 감추고 있는 불안을 자극, 그 빈틈을 파고들기 위해 예리한 말들을 내리꽂고, 차민호는 진심을 들키지 않고자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며 아슬아슬한 심리전을 이어나간다. 두 남자의 외줄타기 신경전을 시작으로 ‘피고인’ 17회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극강의 긴장과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집념의 뇌섹남’ 지성과 ‘폭주하는 악마’ 엄기준의 예측 금물 끝장전이 펼쳐질 ‘피고인’ 17회는 2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