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올 여름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되는 "고흐전 일본의 꿈"(도립 근대 미술관, 홋카이도 신문사 등 주최)의 윤곽이 14일 도쿄도 미술관에서 거행된 기자 회견을 통하여 발표됐다.

이 전시회는 홋카이도 신문사 창업 13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서 일본 최초 공개되는 고흐 작품 약 40점을 비롯하여 고흐에 영향을 준 일본식 판화 우키요에 등 총 180점을 전시한다. 아울러 고흐의 사후, 그를 동경했던 많은 일본인 화가들이 프랑스 방문시에 남긴 "방명록"도 세계 최초 공개된다.

제1부 "반 고흐의 재패니즘"에서는,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은 파리 시절부터 아를르를 거쳐 파리 교외에서 사망하기 까지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하며 제2부 "일본인 반 고흐 순례"에서는 파리의 기메 동양 미술관 소장 "방명록"을 전시한다

기자회견에서 도립 근대 미술관의 사토 유키히로 학예 부관장은 "일본인은 왜 이렇게 고흐를 좋아하는가. 그 뿌리를 찾다 보니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8월 26일~10월 15일까지 삿포로에서 개최 후, 도쿄, 교토를 거쳐서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에서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