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TV는 23일 밤 10시 45분 '다문화 고부열전-가업 잇는 건어물집 며느리, 제발 절 믿어 주세요'편을 방영한다.

6년 전 성남 현대시장 건어물집에 시집온 28살 캄보디아 며느리 요릉 나라츠의 일상은 바쁘다. 그녀의 일상은 아침 식사준비부터 아이들 챙기기, 밀린 집안 살림까지 숨 좀 돌리겠다 싶으면 가게 일손 도우러 나가는 며느리의 일상은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돌아간다.

▲ 사진 : EBS

교통사고로 스물에 거동이 불편해진 둘째 아들이 항상 맘에 걸렸던 시아버지는 결국 건어물 가게를 둘째 며느리에게 물려주기로 하고 몇 년 전부터 호된 경영승계를 하고 있다.

▲ 사진 : EBS

하지만 찬바람이 쌩쌩 부는 건어물집, 며느리는 2년 전부터 같이 일하게 된 아주버님의 눈치를 본다. 그녀의 가장 큰 고민은 결혼 후 6년 동안 아침, 저녁 가게 일을 도와왔지만, 지금까지 월급 한 번 받아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적은 금액이라도 월급을 받아서 아이들 과자 하나, 장난감 하나 사주고 싶지만, 돈이 필요한 모든 일은 시부모님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고 자신을 믿지 못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하며 속앓이만 하는 며느리다.

▲ 사진 : EBS

시장에서는 백점며느리로 소문이 자자한 며느리이지만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면 불안해서 전화하기 일쑤! 며느리는 친구들도 만나 수다도 떨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지만, 잠깐의 외출도 싫어하시는 시어머니를 보면 속이 상한다.

결혼 후 단 한 번도 속 얘기를 꺼내지 못했다는 며느리는 고부가 떠난 여행에서 속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