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활자 집시맨'에 최저가 집시카로 여행하는 집시맨이 떴다.

23일 방송되는 MBN '여행생활자 집시맨' 27회에서는 '집시 부부의 참 좋은 시절' 편으로 꾸며진다.

노란색 학교버스에 연두색 옷을 입히고 작은 집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완벽하게 꾸민 집시카가 등장했다. 애칭 ‘강산이’인 이 집시카를 타고 여행을 다니는 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공개된다.

오래전부터 승용차를 타고 여행을 즐기던 부부가 단둘이 여행을 다니며 굳이 큰 버스 '강산이(강 따라 산 따라)'를 마련한 이유는 무엇일까?

▲ 사진 : MBN

5년 전, 남편 임춘원 씨(59)는 일을 하다가 지게차에서 떨어지며 고관절과 발목 부상을 입었다. 처음엔 가벼운 부상으로 생각했지만 일어나려던 순간 걸을 수 없어 주저앉고 말았다. 인공관절을 끼우는 수술을 해서 다행히 걸을 수 있게 됐지만 통증이 워낙 심해 한때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

▲ 사진 : MBN

그는 아내 박재란 씨(57)의 극진한 간호를 받으며 가족들을 생각해 살아갈 힘을 얻었다. 임씨는 이제 아내와 같이 발을 맞춰 걸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히 여기며 여행을 통해 웃는 삶을 살게 됐다. 23일 밤 9시 50분에 MBN '여행생활자 집시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