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될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북한의 로열패밀리 김정남 살해 사건의 미스터리한 전말과 배후를 추적한다. 또 우체국 집배원들의 연이은 과로사를 부른 열악한 근무환경을 보도한다.

<김정남 미스터리>

외국 공항 한복판에서 신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여성들에 의해 살해된 북한의 로열 패밀리. 김정남 살해 사건은 국제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지만 정작 사건의 전말과 배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용의선상에 오른 6명은 대체 누구이며, 왜 김정남을 그토록 대담한 방법으로 살해했을까. 고도로 훈련된 암살단이라면 과연 똑같은 옷을 입고 다시 범행 현장에 나타나 경찰에 체포되는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을까,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 사진 : MBC

또, 북한은 이번 사건과 얼마나 관련돼 있을까. 살해된 피해자가 김정남이라는 것 외엔 어느 것 하나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 김정남 살해 사건을 ‘시사매거진 2580’에서 추적한다.

<1년 새 8명...집배원 잔혹사>

지난 6일, 충남의 한 원룸에서 40대 집배원이 돌연사 했다. 업무량이 많아 신혼인데도 아내와 떨어져 우체국 앞에 원룸을 구해 홀로 지내왔던 집배원은 휴일에도 출근해 우편물 분류작업을 했고, 평일에는 최근 결원된 동료의 구역까지 책임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6명의 집배원이 특이한 지병이 없는데도 업무 중 사망했고 올해에만 두 명이 숨지는 등 집배원들의 ‘죽음의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집배원 1인당 하루 배달량은 2천 통. 시골 집배원은 하루 100km를 넘게 달려야 한다.

▲ 사진 : MBC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들에게 일찍 출근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고 있지만 집배원들은 인력 부족으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외면한 탁상행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우체국에선 새벽에 나와 일을 하더라도 초과 근무 대장을 작성하지 말라는 부당 지시까지 내려졌다고 한다. 집배원들의 강도 높은 업무량과 열악한 업무 환경을 ‘시사매거진 2580’에서 취재했다.

MBC ‘시사매거진 2580’은 19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