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싱글라이더'(각본 감독 이주영)가 한국형 감성드라마 부활의 신호탄으로 떠올랐다.

2017년 첫 웰메이드 감성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싱글라이더'가 공개 후 예의 소문난 섬세한 연기와 절제된 연출과 세련된 영상미로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얻었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비밀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액션 장르에 밀려 최근 한국영화에서 쉽사리 찾아볼 수 없었던 월메이드 감성드라마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던 바,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에 '봄날은 간다', '시월애', '번지점프를 하다' 등의 작품들을 잇는 한국형 감성드라마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 사진 : 영화 '싱글라이더' 스틸컷

'번지점프를 하다' 이후 16년 만에 선보이는 감성 연기로 기대를 모았던 이병헌은 역시 믿고 보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배우로서의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공효진과 20대 청년을 대변하는 역할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안소희의 신선한 조합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앞서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에서 예고된 것처럼 촬영지인 호주의 풍광에서 비롯된 이국적인 배경이 마치 세련된 외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충족시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밀정'에 이어 두 번째 작품으로 '싱글라이더'를 선보인 워너브러더스는 다시 한 번 한국영화 장르를 확장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또한 '싱글라이더'로 첫 장편 영화 데뷔한 이주영 감독 역시 기대감을 더했다.

'싱글라이더'는 기존의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감성드라마이자 배우들의 완벽한 열연과 흥미로운 스토리까지 더해진 월메이드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