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리포트] ‘김과장’ 오피스 뚫어 뻥! 사이다 드라마

[라이브엔 : 이지형 기자] KBS2TV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이 25일 첫 방송됐다.

앞서 1월 2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재훈PD는 “삶의 터전인 회사에서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웃고 울고 부대끼는 모습, 유쾌한 코미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김과장’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좋은 대본과 배우들의 역량이 중요함을 깨닫게 됐다”며 출연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별 역할 소개에서 남궁민은 “대기업(TQ그룹)에 삥땅하러 가는데 큰 비리 사건을 통해 인간적으로 변화되는 역할”이라고 밝혔, 남상미는 “경리부 에이스로 정의로운 모습 가진 역할을 맡았다. 너무 재밌게 찍고 있어서 사람 냄새가 듬뿍 나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 1월 23일 KBS2TV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남궁민, 이준호, 김원해, 정혜성, 남상미)

이어 이준호는 “검사로 승승장구하다가 TQ그룹에 재무이사를 맡아 남궁민과 대립하게 된다”, 정혜성은 “수사관으로 TQ그룹 인턴으로 잠복근무하게 된다”고 극중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또 김원해는 “경리부장으로 30대에는 열정과 정의 패기, 40대에는 진급을 목표로 회사에 다니다가 잘릴 날을 기다리고 있으며 경리부 부원들에게는 아버지이자 회사의 총알받이”라고 밝혔다.

김성룡 역 남궁민은 그동안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 속 캐릭터 관련 비교 질문에 “김과장을 연기하면서 차별화에 대한 고민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전작과 비슷한 코미디 장르지만 말이 빨라졌고 더욱 날카로운 말투를 내는 것 등으로 차이점을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하경 역 남상미는 출산 후 복귀작으로 해당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역할이 미스인 이유와 여성스럽게만 봐주시는데 씩씩한 역할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좋은 연기를 위해 평상시에도 최대한 캐릭터에 몰입해 있다. 남궁민 선배님과 대립 관계인만큼 악독하게 대하는 연기도 선배님이 도와줘서 잘해낼 수 있었다”며 남궁민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재훈 PD는 “현재 시국과 반대로 부조리한 일에 김과장과 경리부 팀원들이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배우들이 표현하는 캐릭터는 몇 년 혹은 십 수 년을 일한 직장인들의 모습을 그리는 만큼 능수능란한 업무 용어를 구사한다. 오피스 드라마 성공작인 ‘미생’의 리얼리티보다 코믹스런 부분을 더욱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시간대의 다른 경쟁작보다 배우들이 연기하는 맛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입사한 뒤 아이러니하게도 부정,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모습을 그려갈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수목 밤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