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솔로 활동을 선언한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출시한 과거 화보가 논란을 빚은 가운데, 해당 화보 작업을 한 작가가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오늘(23일) 오선혜 작가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고소장 접수했습니다. 저작권 침해 외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 명목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논란이 된 (수지 화보)사진이 불편하고 수준 미달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건 개인의 자유니까요. 그런데 로리타 클리셰 혹은 로리타 콤플렉스 요소가 짙으니 인정하고 그 점에 대해 사과해달라. 이건 대체 무슨 억지 논리인가요?”라며 “저는 분명히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밝혔고 불법 유포된 사진 컨셉에 대해서는 수지씨 소속사의 공지만 봐도 복고, 키치의 기획의도를 부각시키기 위함이라 명시되어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 사진 : 라이브엔DB

또 “이때다 싶어 현 사태에 편승해 본질을 흐리고 남 흠집내기에만 혈안이 된 일부 악플러들의 행태에 실로 기가 찹니다”라며 “제 의도를 알고 모르고를 떠나 그들이 증거라고 들이미는 끼워맞추기식 의미 부여로 매춘여성, 로리타 클리셰의 집약체가 된 제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 참담합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 수지씨와 저를 믿고 지지해주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유야무야 아니면 말고 식의 태세 전환으로 그냥 넘어가게 두진 않을 겁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선언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최근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에는 지난 2015년 10월 출간된 수지 화보집 사진들이 올라왔다. 수지는 이발소를 배경으로 짧은 치마와 단발머미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촬영했는데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성매매 이발소를 연상케한다” “로리타 콤플렉스”등의 댓글을 달아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수지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수지 화보집 전체 내용 중 극히 일부 사진 및 워딩을 발췌하여 작성된 게시글은 사실과 전혀 무관하며, 복고, 키치등의 기획 의도를 부각하기 위해 선택한 장소 및 의상인 바 촬영을 진행한 수지 본인 및 작가의 원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본 화보집의 직, 간접적 무단 유포 또한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이며 악의적인 의도로 작성된 게시글 및 악성 댓글, 이와 관련된 모든 인신 공격성 발언에 대해 당사는 가용한 법적 조치를 동원하여 강력 대응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법적대응을 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