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허수경이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21일 오후 방송된 MBN '동치미'에 허수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딸 별이에게 아빠가 있다. 지금 결혼한지 5년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잘 지내고 있는데, 몇 번 다툼이 있었다. 동기는 달라도 부부싸움의 주제는 그거였다”라며 “그 동안의 고마움은 기본이고 더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는거다”라고 언급했다.

또 허수경은 “사실 굉장히 남편에게 고맙다. 나는 상대방이 맞춰 살기 어려운 성격이다. 내가 날 스스로 잘 안다”라며 “사실 엄밀히 따지면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나에게도 문제가 있을거다. 그러니 상대방이 참아주는 것. 즉 결혼은 얼마나 참아주느냐의 문제다”라고 언급했다.

사진 : 방송캡처

더불어 허수경은 “어느날 각자 서로에 대한 요구 사항을 썼다. 남편이 아침 일찍 출근하는 교수인데 ‘아침에 배웅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등 10가지를 썼더라. 그런데 나는 30개 요구사항을 썼다. 그 30개에 예전에 섭섭했었던 일과 둘이 살면서 포기해야했던 일들까지 썼더니 남편에게서 ‘고마워’, ‘미안해’ 말이 나오더라”라고 말을 했다.

마지막으로 허수경은 “결국 살아주는 걸 고마워해야 하는 것이 핵심인 것 같다”라고 마무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