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와 김태희가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소속사가 본식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9일 오후 2시 서울 가회동성당에서 가족 및 친인척, 최측근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혼배미사를 올렸다. 이날 연예인 하객으로는 박진영, 박준형, 김태우, 윤계상, 싸이, 배우 안성기, 이하늬 등이 참석했다.

박진영이 축가로 '너 뿐이야'를 불렀다. 이날 관심사 중 하나였던 부케는 서울대 절친 후배 이하늬가 받았다. 윤계상은 이하늬가 부케를 받을 당시 이를 지켜보며 박수를 쳤다.

▲ 사진=레인컴퍼니, 루아엔터테인먼트

공개된 사진 속 비와 김태희는 각각 턱시도와 드레스 차림을 하고 서로 마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특히 김태희 드레스는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한 것이 아니라 그녀의 스타일리스타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김태희가 드레스에 대한 의견을 냈고, 스타일리스트가 원단을 구입해 제작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이 끝난 후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피로연이 열렸다.

결혼식이 끝난 후 김태희는 손편지로 결혼소감을 밝혔다.

김태희는 “갑작스런 소식에도 정말 많은 분께서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두 사람이 함께 걸어갈 긴 여정의 첫 날인 오늘, 그동안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팬 분들의 축복 속에 그 첫 걸음을 내딛고 싶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로를 위하고 존경하며 또 부족한 점은 서로 채워가며 열심히 살께요.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을 통해 배운 따뜻한 마음과 감동을 앞으로는 한 가정의 아내로서 그리고 더욱 성숙한 배우의 모습으로서 다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저의 반려자가 될 그 분에게도 든든하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로서 한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웃을 일만 가득한 새해가 되길 기도할께요.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