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 시나리오를 배우 석호필(웬트워스 밀러)이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토커’ 배급사는 29일 “웬트워스 밀러가 자신의 첫 번째 시나리오인 ‘스토커’를 약 8년에 걸쳐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배우가 집필한 시나리오에 대한 선입견이 우려되어 본명 대신 그동안 테드 폴크라는 필명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스토커’ 시나리오는 할리우드 관계자들로부터 “생애 첫 시나리오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출신 배우 웬트워스 밀러는 미국 폭스TV의 인기시리즈 ‘프리즌 브레이크’가 국내에서 크게 히트하면서 이름을 알린 스타다. 지난 2007년에는 직접 한국을 찾아 팬들과 만난 바 있다. ‘석호필’이라는 애칭은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그가 맡은 배역 스코필드를 한국식으로 바꾼 것이다.
한편 영화 ‘스토커’는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과 매튜 구드, 미아 바시코브스카 등이 출연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개봉은 오는 2월28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