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논란, 미워도 다시 한번?

논란의 대종상 측이 개최 하루를 앞두고 배우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대종상 측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많은 물의와 논란 속에 버텨왔던 대종상을 새로운 집행부가 승계를 받아 회생 시키려고 악전고투하고 있는 시점에, 일부에서 아픈 대종상을 계속 비난하고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종상은 정말 아프다. 대종상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조차 막으려는 분들의 질책에 대해 대종상은 충분한 반성을 하고 있다. 대종상을 운영한 사람들이 아무리 미워도 대종상의 전통과 역사를 끊을 수는 없지 않나”라며 “다시 한 번 호소 드리고 싶다. 정말 아프고 힘든 대종상을 살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는 영화인들의 진심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53회 대종상영화제는 27일 오후 6시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 사진 : 제53회 대종상영화제포스터

이하 대종상 측 공식 입장 전문.

대종상이 아픕니다!

그동안 많은 물의와 논란 속에 버텨왔던 대종상을 새로운 집행부가 승계를 받아 회생 시키려고 악전고투하고 있는 시점에, 일부에서 아픈 대종상을 계속 비난하고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습니다.

대종상을 비난하는 분들이 대종상을 미워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대종상을 사랑하기에 대종상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이 너무 미워서 대종상에 비판과 채찍을 가한다고 생각합니다.

참석을 약속했던 많은 영화인들, 특히 배우들은 대종상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 매스컴과 여론을 매우 의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대종상은 정말 아픕니다. 대종상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조차 막으려는 분들의 질책에 대해 대종상은 충분한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대종상을 운영한 사람들이 아무리 미워도 대종상의 전통과 역사를 끊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대종상은 어느 한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대종상은 영화인의 것이며 동시에 국민의 것입니다. 대종상에는 50년이 넘는 한국영화문화와 국민의 기쁨과 슬픔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호소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아프고 힘든 대종상을 살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는 영화인들의 진심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