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래디에이터’ 사랑하는 사람 잃은 한 남자의 복수극…스케일 크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신 ‘압권’

25일 EBS ‘일요시네마’에서는 영화 ‘글래디에이터(원제 : Gladiator)’를 방영한다.

서기 180년을 배경으로 권력욕의 희생양이 되어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처절한 삶을 산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린 대서사극 ‘글래디에이터’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러셀 크로우, 호아킨 피닉스, 코니 닐슨 등이 출연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 줄거리

서기 180년, 로마의 막강한 장군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는 게르만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로마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총애를 받게 된다. 죽을 날을 앞둔 노쇠한 황제는 로마 원로원에 권력을 이양하기 위해 친아들 코모두스 대신에 막시무스를 후계자로 지명한다.

▲ '글래디에이터' 스틸 컷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코모두스는 아버지를 살해하고 왕좌에 오른다. 막시무스는 자신마저 살해하려는 코모두스의 마수에서 도망치지만 막시무스의 가족은 황제의 명령으로 모두 살해당하고 만다. 살 의지를 잃은 막시무스는 결국 사로잡혀 노예가 되고, 죽을 때까지 결투를 해야 하는 검투사로 거듭난다.

막시무스는 오로지 코모두스에게 복수할 꿈을 안고 검투사로서 맹활약을 펼친다. 그가 용맹함과 뛰어난 검술 실력으로 유명세를 얻게 되자 코모두스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진다. 때마침 코모두스의 여동생 루실라와 원로원 의원 그라쿠스가 막시무스와 손잡고 코모두스를 끌어내리고 로마를 공화정으로 되돌릴 음모를 계획하는데...

영화 ‘글래디에이터’ 주제

영화 ‘글래디에이터’는 권력욕의 희생양이 되어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처절한 삶을 살아야 했던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린 대서사극이다. 영화 에서는 폭군의 억압 앞에서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는 막시무스와 정치 체제를 공화정으로 되돌리고자 애쓰는 로마 제국의 상황이 서로 맞물려 이야기의 갈등 구조를 이룬다.

‘글래디에이터’ 감상 포인트

이 영화는 제 7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의상상을 비롯해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특히 막시무스 역을 맡은 러셀 크로우의 강렬한 연기는 숱한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감독 리들리 스콧은 영화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정확한 고증을 위해 역사학자들을 고문으로 두는 열정을 보였다. 또한 주어진 배경을 누구보다 밀도 있게 담아내는 리들리 스콧 특유의 영상 스타일과 블록버스터답게 스케일 크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신들이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영화 ‘글래디에이터’ 감독 리들리 스콧

리들리 스콧은 1937년 11월 30일 영국에서 출생했다. 영국 왕립 예술대학에서 수학한 후 1965년 BBC 시리즈를 감독하면서 본격적으로 감독의 길로 들어섰다. 영화 감독 데뷔작은 1977년작 ‘결투자들’이었으며, 1979년에 감독한 ‘에이리언’으로 큰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

이후 ‘블레이드 러너(1982)’, ‘블랙 레인(1989)’, ‘델마와 루이스(1991)’, ‘화이트 스콜(1996)’, ‘지 아이 제인(1997)’, ‘글래디에이터(2000)’, ‘블랙 호크 다운(2001)’, ‘한니발(2001)’, ‘킹덤 오브 헤븐(2005)’, ‘아메리칸 갱스터(2007)’, ‘프로메테우스(2012)’, ‘카운슬러(2013)’ 등을 감독했다.

이 가운데 ‘델마와 루이스’, ‘블랙 호크 다운’, ‘글래디에이터’로 미국 아카데미상 감독상 후보로 올랐다. 2003년에는 영국 영화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2014년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을 선보이며 현역 감독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EBS 영화 ‘글래디에이터’는 25일 오후 2시 15분에 방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