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종이비행기 덕후 이정욱 “15년 버텨 기회 왔다”…일본 ‘오타쿠’ 문화 & 미국 메이커 페어 (프리젠터 정지훈 교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고, 끊임없이 탐구하는 ‘덕후’. ‘마니아’를 넘어선 그들에게 주목하하다. 최근, ‘덕후’들은 한 분야에 전문성을 나타내며 학위 없는 전문가라고 불리기도 한다. 과거 하위문화를 상징하던 ‘덕후’ 문화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며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명견만리’에서 미래사회에 해법으로 제시된 덕후에 대해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미래고등교육연구소장과 함께 고민해본다.
■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청년덕후’
UN 지속 가능위원회가 진로나 인생의 방향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있는가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158개국 중 122위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밥 먹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버텼고 15년 이상을 버텨서 이제야 저에게 기회가 온 거죠” – 이정욱 /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나서는 청년 덕후 ‘이정욱’ 국가대표를 통해 정답사회에서 청년 덕후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 ‘오타쿠’ 문화를 국가 브랜드로 내세운 일본
최근 일본에서 ‘오타쿠’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일본 내 오타쿠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며 2019년 17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일본은 ‘오타쿠’를 하나의 국가 브랜드로 내세우며 쿨재팬 전략을 세우고, 많은 일본 기업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
“세계가 인정하고 좋아하는 일본 문화가 ‘오타쿠’ 문화에요. ‘오타쿠’ 요소에서 탄생하는 문화, 그리고 상품 그런 것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에요” -노부유키 오타 / 쿨 재팬 펀드 대표-‘오타쿠’ 문화를 국가브랜드로 내세운 일본을 통해, ‘오타쿠’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 창업을 지원하는 중국, 청년들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한다
지금 세계는 ‘덕후’들의 아이디어에 주목하고, 이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정부가 약 7조 2천억 원의 창업투자 기금을 조성하며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청년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도전한다.
청년들의 도전을 지원하는 사회 시스템과 응원의 분위기 속에서 중국의 젊은이들은 졸업 후 취업에만 몰리는 우리나라 청년들과는 달리 학업, 취업, 창업 중 자신이 하고 싶은 진로를 설정한다.“지금 중국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응원하는 거예요. 안정적인 걸 추구하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더 많은 용기를 얻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할 수 있어요” - 장린위 / 중국 스마트폰 금융서비스 업체 직원-
■ 능동적 생산자로 거듭난 ‘덕후’들의 축제, ‘메이커 페어’
“오늘날 스스로 만든 것들은 미국의 미래가 될 것이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IT 기술의 발전을 통해 ‘덕후’들은 능동적인 생산자로 거듭나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월드 메이커 페어에서는 ‘덕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메이커 페어 참가자수는 2006년 2만 2천명에서 2016년 100만 명으로 늘어나며 10년 새 50배 이상 증가했다.
“이제 앞으로 소위 덕후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민식 / 메이커 ‘동틀무력’-‘메이커페어’를 통해 능동적 생산자로 거듭나고 있는 ‘덕후’들의 혁신적인 모습을 통해 ‘청년 덕후’가 어떻게 정답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본다.
2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 1TV ‘명견만리’에서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 미래고등교육연구소장과 400여 명의 미래참여단이 함께 고민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