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 비운의 삶을 살았던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스 2세

30일 EBS ‘고전영화극장’에서는 영화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 (원제: Nicholas and Alexandra) 2부가 방영된다.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였던 니콜라이 2세와 황후 알렉산드라의 최후와 볼셰비키 혁명으로 소련이 탄생하기까지의 역사적 배경을 그린 대작 사극 영화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는 프랭클린 J. 샤프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마이클 제이스톤, 자넷 수즈만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 2부’ 줄거리

왕권신수설을 신봉하던 니콜라스 2세가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오히려 독일을 공격하기 위해 군대 총동원령을 선포하자, 활발한 지하 활동을 벌이던 공산 세력은 혁명을 꾀한다.

라스푸틴이 살해된 후, 니콜라스 2세는 러시아 국회의 요청에 따라 황제의 자리를 포기하고, 레닌 주도의 볼셰비키 사회주의 공화국이 수립된다. 그 후 시베리아의 한 민가로 쫓겨나 엄격한 감시를 받으면 생활을 하던 니콜라이 2세의 가족들은 1918년에 모두 총살된다.

▲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 포스터
영화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 감상 포인트

아들이 혈우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로버트 K. 매시는 혈우병에 걸린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혈우병을 어떻게 대처하는지 자료를 찾던 중, 역사상 가장 유명한 혈우병 환자였던 러시아의 마지막 황태자 알렉시스와 그의 부모인 니콜라스 2세와 알렉산드라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영화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는 아들의 혈우병을 극복하기 위한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의 노력이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셈이다.

어떤 역사학자들은 알렉시스의 혈우병 때문에 러시아 혁명이 일어났으며, 라스푸틴이 없었다면 레닌도 없었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외아들 알렉시스의 혈우병으로 절망에 빠져 있던 황후 알렉산드라가 시베리아 출신의 신비주의자인 라스푸틴에게 의지하고, 황후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던 라스푸틴이 알렉산드라를 통해 러시아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결국 왕조의 멸망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러시아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비운의 삶을 살았던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스 2세의 삶을 생각하며 영화를 감상하면 좋을 것이다.

EBS 영화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는 30일 밤 11시 35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