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은 놀이다' 김승휘 아나운서 중학생에게 과외 받다? 박미선 유재환, 구구단 나영 혜연, 거꾸로교실 체험 어땠나?

서울대 출신 ‘암기왕’ 김승휘 아나운서, 중학생한테 과외 받다?!

KBS교육희망프로젝트'배움은 놀이다 MC 김승휘 아나운서가 직접 거꾸로교실에 참여했다.

김승휘 아나운서는 고등학교 생명과학 문제를 받고 ‘멘붕’에 빠졌다.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과 출신이지만 졸업 후 처음 접해보는 문제 앞에 그야말로 ‘백지상태’였던 것.

▲ 사진 : KBS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문제를 풀어나갔다. 비결은 거꾸로교실. 거꾸로교실은 선생님의 강의는 동영상으로 보고, 수업시간엔 친구들과 놀이 같은 배움으로 지식을 쌓는 새로운 수업 방식이다. 자리를 바꿔가며 여러 친구들과의 토의 시간을 가지면서 ‘백지상태’였던 생명과학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이에 김승휘 아나운서는 “모둠이 돌아가면서 하나하나 조금씩 다 알게 된다. 신기하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제가 생명공학을 전공했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며 웃음을 자아냈던 김승휘 아나운서는 같은 수업에 참여했던 중학교학생들과 의견을 공유하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승휘 아나운서가 참여한 거꾸로교실의 모습은 27일(토) 오후 7시 10분에 KBS 1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BS교육희망프로젝트'배움은 놀이다' MC 박미선이 직접 거꾸로교실 체험에 나섰다.

본인을 수.포.자(수학 포기자)라고 소개한 박미선은 “고등학교 1학년 수학 단원인 집합 이후부터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미선은 같이 출연한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과 함께 30년 만에 중학교 3학년 수학과제인 ‘삼각비’ 문제풀기에 도전했다.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5분내외의 짧은 동영상 강의를 본 박미선은 “머리에 쥐가 날 것 같다.”고 좌절했으나, 이내 같은 조원의 도움으로 피타고라스 정리를 깨우치며 기뻐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진 수업활동은 ‘문제 빨리 풀기 게임.’ 정해진 시간 안에 조원이 돌아가며 문제를 푸는 수업 활동의 하나다.

▲ 사진 : KBS

박미선은 수업이 끝나도 펜을 내려놓지 못하며 “친구들과 하니까 조금 더 알고 싶고, 마무리하기엔 시간이 짧다.”며 공부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 수업 시간 40분이 4분처럼 느껴졌다며 아쉬워했다.

30년 수학포기자 박미선이 빠져들 만큼 재미난 수업 형식은 ‘거꾸로교실.’ 거꾸로교실(Flipped Classroom)이란, 아이들이 지루해하는 선생님의 일방적인 강의는 동영상으로 하고, 대신 수업시간엔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으로 놀이하듯 배움을 깨우치는 혁신적 수업 방법을 말한다.

이날 가수 겸 방송인 유재환도 MC 박미선과 함께 거꾸로교실 수업에 참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배움은 놀이다' 1부에서 “사실 기타(음악)는 수학 간의 조합이 멜로디화 된 것이다.”라며 지적인 이미지로 반전 매력을 뽐낸 유재환은 30년차 수포자 박미선과 함께 중학교 3학년 수준의 ‘수학비’ 수학수업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유재환은 조원들과의 개념정리로 완벽하게 피타고라스 정의를 파악하며 거꾸로교실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또한 “아무리 외우려고 해도 재미가 없으면 외워지지 않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보기만 해도 외워졌다.”며 “나는 왜 학교를 왜 안다니고 있을까”하며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가수 구구단의 나영과 혜연이 함께 거꾸로교실 수업에 참여했다.

나영과 혜연은 선생님이 아닌 중학교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영어 수업활동을 통해 거꾸로교실을 체험했다. 실제 고등학생이기도 한 혜연은 “영어를 배우러 갑니다.”, “영어 오랜만이죠.”라며 기대감에 찬 모습으로 영어 수업 교실로 향했다.

이날, 나영은 영어 수업 도우미로 뽑히면서 같은 조원들에게 학습지 내용을 설명해주는 등 수업에서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 사진 : KBS

또한 “이상형 연예인이 누구예요?”라는 학생들의 돌발질문에 나영은 1초의 망설임 없이 “에릭남 선배님”이라며 얼굴을 붉혔다.

수업이 마치고 나영은 “놀이같은 배움이 솔직히 가능할까라는 의심을 했는데 오늘 수업을 들어본 결과 이게 진짜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되게 놀랐다.”며 “학생들이 수업에 있어 즐겁게 직접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구구단의 멤버 나영과 혜연이 참여한 거꾸로교실의 모습은 27일(토) 오후 7시 10분에 KBS 1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