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슬램덩크’ 웨딩드레스 입고 우아해진 제시…아버지 눈에서는 꿀이 뚝뚝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방송 내내 가슴 터질 듯한 설렘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언니들이 제시 스타일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동안 정말 제시가 좋아하는 배우 하정우가 등장할까 하는 설렘과 함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신한 신부로 거듭나는 제시의 변화가 배우의 등장보다 더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부모님 앞에서 수줍게 웃는 제시의 모습은 놀라운 발견이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19회에서는 세번째 꿈계주 제시의 가상결혼식 이야기가 펼쳐졌다.

센 언니 이미지의 천방지축 제시가 의외로 얌전한 신부로 변신해 놀라움을 안겼다.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제시는 표정도 우아하게 변했다. 제시의 아버지는 “결혼할 준비가 된 것 같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 방송 캡처
이 가운데 ‘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은 가상 결혼식을 앞두고 제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하정우를 섭외하려고 발 벗고 나섰다. 민효린은 하정우와 친한 박진영한테 전화연결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언니들의 열정은 배우 하정우의 등장 여부와 관계없이 끈끈한 우정을 선사했다.

멤버들의 우정은 섭외만이 아니었다. 멤버들은 제시의 가상 결혼식을 위해 축가를 연습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주례는 김숙, 사회는 민효린, 헬퍼는 라미란, 축가는 언니쓰와 오빠스 였다.

우정이 넘치는 감동 속에도 뜻하지 않은 깨알 웃음이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하정우가 있다는 얘기에 만나러 갔지만, 박휘순, 김인석, 남창희, 송영길, 슬리피, 김동준으로 구성된 ‘오빠쓰’가 ‘Shut Up’을 연습하고 있어 웃음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좋아하는 연예인과의 만남을 꿈꾸며 설레어 하는 제시를 보며 함께 설렜고, 그런 제시의 꿈을 실현시켜주려 사방으로 뛰는 멤버들의 모습에 함께 감동했다.

제시가 가족과 함께 추억을 곱씹는 모습도 감동을 선사했다. 멤버들과 농구를 한 제시 아버지는 “제시가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 같이 자주했다”며 모처럼 추억의 페이지를 들췄다. 제시와 아버지의 부녀팀은 언니쓰와의 농구경기에서 전반전만 9대0으로 앞서는 등 찰떡궁합의 호흡을 자랑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방송, 문화계 5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 매주 금요일 밤 11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